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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필진 칼럼/주식/증권/HTS

ETF 지수연동련 펀드를 알아보자- 장재진의 금융상품뽀개기 8탄

최근 코스피지수가 1900선에서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자 증권사들이 앞다퉈 ETF랩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ETF가 국내에 도입된 것은 올해로 10년째이며, 초기에 투자할 수 있는 ETF수가 4개밖에 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1000개를 넘어섰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ETF란 무엇이며, 어떤 상품들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얼마 전,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 핌코 CEO가 상장지수펀드, ETF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이 CNN을 통해 국내에 전해졌습니다.

빌 그로스가 열을 올리는 ETF란 무엇일까요? ETF는 상장지수펀드라고 불리며, 특정 주가지수와 연동되는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지수연동형 펀드'입니다.

ETF는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거래되며, 한마디로 주가지수를 사고 파는 증권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앞으로 주가지수가 오를 것이라고 판단하면 수익증권을 구입하고 거꾸로 내릴 것으로 본다면 팔면 되는 것입니다.

 

 

 

 

인덱스펀드의 경우 투신사가 투자자들의 환매 요구에 응하기 위해서는 펀드에 편입된 주식을 시장에 매각해야 합니다.

이들 주식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 해당 주식들의 주가는 떨어질 수 밖에 없고, 당연히 코스피지수도 하락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는 다시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떨어져 해당 펀드 가입자들의 자산손실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투자자와 시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주가지수와 비슷한 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ETF의 매력입니다.

 

인덱스펀드를 기초로 증권(ETF증권)을 만들어 이 증권을 사고 팔도록 하면 주식 실물거래가 없기 때문에 시장에 주는 충격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또 투자자는 투신사 등에 환매 요청을 하지 않고 주식과 같이 주가지수 변동에 따른 ETF 증권의 가격변동에 따라 자금회수를 할 수 있습니다.

 

 

 

 

상장지수 펀드는 프로그램 매매에 의한 연쇄 주가폭락이 지난 87년 블랙먼데이의 한 원인으로 지적됨에 따라 93년 1월 미국에서 처음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독일 영국 스위스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홍콩 싱가포르 등 선진 증시에 도입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 10월 ETF가 최초로 상장되었습니다.

 

국내에 도입된 ETF의 경우 기초자산은 종합주가지수인 KOSPI가 아닌 시가총액 상위종목으로 업종대표성을 지니는 KOSPI200과 KOSPI50이었습니다.

그리고 개별 업종의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한 ETF는 아직 상장되지 않았습니다.

 

 

 

 

ETF가 일반 펀드와 다른 점은 주식처럼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붙어 있다는 점입니다.

'삼성 KODEX 조선'의 현재 가격이 2만1180원이라면, 이 가격에 ETF를 매수해 가격이 오르면 수익이 나고 떨어지면 손실이 나게 됩니다. 이처럼 매력이 많은 ETF에 투자해보는 건 어떨까요?

 

** "왜 ETF에 투자해야 하는지를 한마디로 대답한다면 저렴한 비용의 분산투자 효과"

** "적립식 펀드에 돈을 넣듯 장기간 꾸준히 투자한다면 저비용으로 시장의 상승세에 편승할 수 있는 효과적인 투자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