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9일, 40여 일 만에 다시 코스피 1900 포인트를 넘어선 이후 계속 190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시 경기가 회복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제시해 주는 예이죠. 외국 자본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주가 지수를 끌어올렸죠. 코스피와 함께 코스닥도 상승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이미 아시겠지만 쉽게 말하자면, 코스피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들의 주식 가격을 종합적으로 표시한 수치로 이러한 종목들을 거래하는 시장을, 그리고 코스닥은 전자거래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한국의 장외 주식거래시장으로 주로 연 매출액이 50억 원 이상인 우량중소기업 시장을 말하죠. 이렇듯 현재 우리나라의 주식 시장은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이렇게 두 개가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 말부터 제3주식시장에 대한 논의가 나오기 시작했죠.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1년 12월 30일 제3주식시장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12년 업무 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이르면 2012년 말부터 코스피·코스닥시장 외에 중소기업 주식을 전문으로 거래하는 제3의 주식시장이 등장할 거라는 각종 언론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제3주식시장. 코스피와 코스닥이 있는데 왜 등장해야 하는 것일까요? 오늘은 제3주식시장의 필요성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저와 함께 출 발~~~~~^^
제 3주식시장, 왜 등장해야 하는 것일까?
현재 금융위원회에서 중소기업에 금융을 지원하는 방법은 은행을 압박해 중소기업 대출을 늘려주는 방법이 전부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임시방편에 불과할 뿐 장기적인 해결 방안이 될 수는 없는 방법이죠. 실제로 중소기업은 항상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에서 제3주식시장을 만들려고 하는 이유는 바로 중소기업의 금융 지원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서 입니다. 은행을 압박해 중소기업 대출을 늘려주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자본시장에서 직접 투자금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죠. 새로운 플랫폼의 일환으로 제3주식시장이 생긴다면 중소기업은 좀 더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겠죠?
제3주식시장의 필요성에 대해 아마 의문이 생기실 것입니다. 분명히 앞에서 코스닥이라는 중소기업을 위한 주식시장이 있다고 언급했던 것 같은데 왜 또 중소기업을 위한 주식시장이 필요한 것이냐고 말이죠. 그렇지만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중소기업은 연 매출액이 50억 원을 넘는 기업들입니다. 연 매출 50억을 넘는 중소기업은 그리 많지 않죠. 대다수 중소기업에게 코스닥 상장이란 높은 담 위에 있는 사과를 잡는 일이나 다름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새로 등장할 중소기업 주식시장에서는 매출액 50억 원 미만의 햇병아리 기업도 주식을 발행할 수 있도록 상장 요건이 코스닥보다 대폭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3주식시장의 후보 기업은 대략 3만 개에 이를 정도로 그 수가 많습니다
제3주식시장에 상장되는 기업들은 그 규모가 크지 않고, 코스피나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들에 비해 투자 리스크가 높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는 규제를 한다고 합니다.
제3주식시장에 투자를 할 수 있는 시장 참여자는 자본시장법상 전문투자자(기관투자자)들로 한정된다고 하네요.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은 이미 외국 몇몇 국가에서도 운영되고 있어요. 영국, 일본, 싱가포르가 대표적이죠. 일본, 싱가포르는 성과가 신통치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영국의 경우는 성공 사례에 해당합니다. 영국은 일반인도 투자할 수 있는 시가총액 약 142조 원 규모의 중소기업 주식시장을 만들어냈죠.
2012년 주식 시장의 가장 큰 화두인 제3 주식시장. 그 필요성의 제기와 함께 조금씩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는데요. 이르면 연말부터 시행될 제3주식시장 모습이 어떠할지 매우 궁금하네요.
일본이나 싱가포르의 사례를 답습하지 말고, 많은 중소기업들이 흑룡의 해에는 제 3시장을 통해 하늘을 비상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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