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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가지수 - 알쏭달쏭 주가지수 알아보기


"코스피가 떨어졌어", "코스닥은 급상승 중이래" 사람들이 쉽게 하는 이야기들이지만, 주식을 처음 접하는 초보 투자자들에게는 사실 알쏭달쏭한 말들입니다. 시장상황이 좋다 나쁘다를 뜻하는 것은 알겠는데, 정확히 무엇이 오르고 내려간 것인지 아리송한 것이죠.

 

사람들이 주식시장의 상황을 말할 때 이야기하는 것은 보통 주가지수를 의미합니다. 주식시장에는 많은 종목들이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전체 시세가 어떻게 흐르는지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겠죠? 그래서 주식시장에서는 숫자를 이용한 지수를 만들어 시장 전체를 한눈에 파악하기 쉽게 했습니다.



알쏭달쏭 주가지수 알아보기 (1) 국내 주가지수


 

그렇다면 지수란 무엇일까요? 바로 값이나 수량이 일정 기간 동안 얼마나 달라졌는지 측정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만든 통계 값입니다. 흔히 이용하는 방법이 기준시점 값을 100으로 놓고, 비교하려는 시점 값이 기준 값(100)과 비교해서 얼마나 큰지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주가지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면, 작년에 100원이었던 주가가 올해 130원으로 올랐다고 한다면, 주가는 작년을 기준으로 작년에 100원, 올해 130원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주가 흐름을 표현한 수치를 '주가지수'라고 하는 것입니다. 주가지수를 말할 때 단위를 포인트(P)라고도 쓰는데요. 그럼 작년 주가지수는 100포인트, 올해 주가지수는 130포인트가 되겠네요.^^ 



알쏭달쏭 주가지수 알아보기 (1) 국내 주가지수


 

코스피지수? 유가증권시장 전체의 종합주가지수!

코스닥지수? 코스닥시장 종합주가지수!

 

국내 증시는 크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으로 나누어져 있다는 것은 모두 아시죠? 왜 갑자기 시장 얘기를 하냐고요?^^ 시장마다 여러 종목의 주가 변동을 종합한 종합주가지수가 다르게 쓰이기 때문입니다.

 

뉴스나 신문을 보면 한번쯤 '코스피' 나 '코스닥'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바로 국내증시에서 쓰이는 지수의 명칭인데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장종목 전체 주가의 흐름을 지수로 만든 코스피(KOSPI: Korean Composite Stock Price Index) 지수를 쓰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로 코스닥(KOSDAQ: Korea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 지수를 쓰고 있습니다. 이 같은 지수는 증시의 전산 매매 시스템을 운영하는 코스콤에서 오전 9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10초마다 산출해 발표한다고 하네요.

 

 

알쏭달쏭 주가지수 알아보기 (1) 국내 주가지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이 두지수는 어떤 의미인지 알아볼까요? 먼저 코스피 지수1980년 1월 4일을 기준시점으로 작성됩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보통주 전 종목의 시가총액을 100으로 놓고 시가총액이 얼마나 상승했는지를 표현하는 것이죠. 만약 코스피지수가 1,000이라고 한다면 우리나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주식들의 총액이 1980년보다 10배가 되었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1980년에 비해 종목수도 늘어났기 때문에 "모든 주식들이 몇 배 상승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는 없지만, 전체 시장의 흐름과 성장세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1996년 7월 1일이 산출기준일이고, 기준단위는 1,000포인트입니다. 원래 코스피지수와 같이 100포인트를 기준값으로 잡고 지수를 산출하다가 2004년 1월부터 기준점을 변경하게 되었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주식들의 총액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나타내주는 것이겠죠?^^

그 외 주가지수는? - 코스피200, 스타지수, 벤처지수

 

대표 주가지수인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 외에도 몇가지 지수들이 추가된답니다. 어딜가도 사람들은 순위 매기기를 좋아하죠? 전교 100등, Top10, Best5 등 말이죠. 유가증권시장도 마찬가지 입니다.

 

대표 우량 종목 200개를 골라 KOSPI200을 산출함으로써 주가시장에서 주요 기업이 어떤 상황인지를 알기 쉽게 모아두었습니다. 또한 KOSPI200을 구성하는 종목 중 시가총액이 높은 순으로 100개를 골라 만드는 KOSPI 100, 그리고 50개를 골라 만드는 KOSPI 50도 쓰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코스닥 시장에서도 코스닥 상장종목 전체를 대상으로 만드는 코스닥 지수를 비롯해 대표 종목 20개만 골라 만드는 스타지수, 벤처기업부에 속한 종목만 골라 만드는 벤처지수, IT기업 중 벤처기업에 속하는 종목만 골라 만드는 IT벤처지수, 산업별 지수,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등을 쓰고 있습니다.

 

두 시장을 아우르는 지수는 없을까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 걸쳐 대표적인 100개 종목을 골라서 종합주가지수로 활용하는 KRX 100도 있답니다. 이 지수를 활용하면 두 개의 시장에서 대표적인 종목을 쏙쏙 뽑아내서 이 기업들의 주가가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있겠죠?

 

 

주가지수 알아보기 (1) 국내 주가지수

<이미지 출처: carlnc>

 

이처럼 종합주가지수는 주로 여러 종목의 시세 흐름과 증시 전반의 주가추이를 보는 데 유용하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주가지수는 교과서나 다름없는 거지요. 증시 추세를 가늠하고 어느 종목을 얼마나 어떻게 매매할지 결정하는 데 유용한 기본 정보를 제공해주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주가지수는 국가 경제 전반의 상황을 알려줍니다. 어떻게 아느냐고요? 통상적으로 경기가 나빠지면 종합주가지수가 낮아지고, 경기가 좋아지면 지수 값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경기 예측 지표로 활용되기도 한답니다. 보통 주가가 실제경기를 앞서 반영하기 때문이죠. 경제상황을 반영하고 일정부분 예측하는 주가지수!! 재테크를 시작하신다면 꼭 알아두시고, 수시로 확인하셔야 할 필수사항임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