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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필진 칼럼/절세/재무설계

3저시대 자산관리를 위한 투자와 재테크 방향 - 이영철의 연금과 재무관리

 

3저시대 자산관리를 위한 투자와 재테크 방향 - 이영철의 연금과 재무관리

 

低저성장, 低저금리, 低저수익시대 어디에 투자 할까?

 

일반투자자가 지금과 같이 불확실성이 크고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서 위험자산에 투자하려면 대단한 용기와 소신이 필요합니다. 금리는 계속하여 저점을 갱신하고, 2% 수준에는 만족할 수 없고, 그렇다고 주식이나 파생상품에 덜컥 투자하기도 내키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어떤 수단이 되든 간에 투자는 해야 합니다. 장롱에 꽁꽁 숨겨 둘 수도 없고 땅속에 묻어 둘 수도 없습니다.

투자하기, 참 마땅하지 않으시죠 

 

 

 

■ 쉽게 돈 버는 시대는 지나갔다!

 

일단 지금 우리의 투자환경을 냉철히 이해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低저성장, 低저금리, 低저수익 시대인데요.

고도성장기를 지나 3% 내외의 안정 성장기에 접어 들었고, 저성장 영향으로 금리수준도 3%를 넘기기 힘들어졌습니다.

일본이나 미국의 예금금리가 0%대로 수렴되었고 소액에 대해서는 오히려 수수료를 내고 은행에 자금을 맡겨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그 추세를 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쉽게 돈 버는 시대도 지나갔습니다.

소중한 자산을 신중하게 고민하면서 굴려야 본전이라도 유지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위험자산에 투자하려 해도 대내외적으로 복잡한 요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변동성이 커졌고, 예측불허의 상황이 자주 발생하여 수익률이나 위험관리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일반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투자하기가 훨씬 어려워진 것이지요.

 

 

 

■ 해외 채권이나 선진국 ETF 시장을 눈여겨 보자

 

선진국들이 이머징(Emerging)시장(신흥시장)을 찾아 자금을 운용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넘쳐나는 자금을 굴릴 데가 마땅치 않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 전 세계로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기관이나 기금들, 그리고 부자들은 이미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해외채권이나 선진국 ETF 시장에 많이 투자하고 있는데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도 해외펀드(공모형)에만 2013 4월 현재 42.3조원이 투자되고 있습니다.

일반투자자의 경우 전문가들의 절대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일부 수수료를 부담하더라도 전문가를 통해 두루두루 이해하고 자문을 받아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왜냐하면 고려해야 할 사항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투자대상인 국가의 정치, 경제 문제는 물론 금융시장 상황, 환율 등 일반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에 대해 알고 투자해야 합니다. 또한 세금문제를 포함하여 이자지급 방법, 금융종합과세 여부 등에 대해서도 사전에 알고 투자해야 합니다.

 

 

 

■ 공부하는 자세와 역발상 심리

 

그래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이해한다 해도 결과적으로 최종 의사결정은 본인이 내리고 본인의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궁극적으로 투자수단이나 투자대상 지역에 대해서는 다양하고 넓혀 가는 게 맞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꾸준히 경제신문이나 관련서적, 특강기회에 관심을 가지고 견문을 넓혀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갈수록 참 어렵죠? 가치를 지켜가는 것, 자체가 어려워진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당분간 선진국이나 신흥시장 모두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변동성이 커지는 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럽, 미국, 일본, 중국, 기타 이머징 시장까지 모두 한마디로 뒤죽박죽인 형국입니다.

어디서 뭐가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불안감이 상존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충격, 블랙스완이 수시로 출현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입니다.

 

오히려 이런 불안하고 흔들리는 장세에 역발상 심리를 이용하여 지혜롭게 투자한다면 반대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어둠 너머의 동이 터오는 새벽을 바라봐야 합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있죠.

오히려 모두가 혼란에 빠져 있을 때 일희일비하지 않고 소신을 지켜 투자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류 역사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금융시장도 부단히 발전해 왔습니다. 역사의 주인공만 바뀌었을 뿐 역사는 계속 진보합니다.

 

따지고 보면 어느 순간에도 좋은 환경이라는 이유로 투자를 권유했던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좋은 여건에서도 항상 어렵다고 했고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나고 보면 그때가 투자의 적기였고, 기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