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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금융 경제/금융경제 상식/용어

시리즈 마케팅과 록인 (LOCK-IN) 전략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배트맨, 스파이더맨 그리고 트와일라잇까지…

 

위에 언급된 영화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바로 수백만의 경이로운 메가히트를 친 대박 영화라는 것!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공통점은

모두 1편의 성공에 힘입어 속편흥행에도 성공한 '시리즈 영화'라는 것인데요.

 

 


그러나 이처럼 1편의 성공으로 얻은 인기를 발판 삼아,

후속작 역시 메가히트를 이루어내는 '시리즈 전략'은 영화영역만의 얘기는 아닙니다.

기업들 역시 마케팅 전략 중 하나로 '시리즈 마케팅' 전략을 사용하고 있답니다.

 

 

 

 

 

우리가 대표적으로 잘 알고 있는 시리즈 마케팅 전략은 바로

애플의 'i (아이) 시리즈' 일 것입니다.

아이팟을 시작으로 해를 거듭해 진화하는 아이폰, 아이패드 시리즈까지.

애플의 '아이 시리즈'는 시리즈마케팅의 전형을 보여주는 사례지요!

 

 

 

 



 

 

애플은 2000년대 초반 아이팟으로 큰 성공을 거둔 이후,

아이팟미니, 아이팟셔플, 아이팟나노 등

마니아들을 열광시킬 수 있는 시리즈 제품을 만들어 왔는데요.

이때부터 탄탄하게 형성된 애플과 아이시리즈 마니아들의 형성이 있었기에

시간이 흐른 뒤 시작된 아이폰, 아이패드 시리즈의 성공도

가능했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삼성의 갤럭시S, 갤럭시탭, 갤럭시노트 등의 '갤럭시' 시리즈 역시

애플과 마찬가지의 성공적 시리즈마케팅 사례라고 할 수 있겠죠?!

 

그렇다면 이렇듯 기업들이 새로 내놓는 제품에

새롭고 낯선 이름을 붙이기 보다

오래도록 같은 네이밍을 유지해나가는 '시리즈 마케팅' 전략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기업들이 시리즈마케팅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시리즈마케팅이 '비용절감'에 탁월한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는 습관적으로 특정한 브랜드를 고정적으로 선호하기 때문에

자신의 생활에서 한 번 구입해 사용한 물품은 그 후에도 계속적으로 구입하려는 경향을 보이죠.

 

해리포터 시리즈 1편이 '정말 재미있었다'면

관객이 추후에 개봉할 해리포터 시리즈 2편도 의심 없이 재관람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즉 특정 기업이 애플의 아이폰,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 기아자동차의 K 시리즈와 같은

히트제품을 가졌다면, 추후에 그 히트제품의 후속작을 내놓는 것이

성공가능성이 불투명한 새 제품을 내놓는 것보다 위험부담이 적기에

기업들은 시리즈 마케팅 전략을 이용한다는 것이죠.

 

게다가 신규고객을 유치하는 데 드는 비용이 100이라면,

기존 고객 유치에는 20의 비용만 소요된다는 사실!

 

기존의 성공제품의 충성고객들에 기대는 시리즈 마케팅 전략을 사용하면

기업들은 마케팅비용도 절감하고,

 

게다가 기존 제품의 장점에 단점을 보완함으로써 시장 지배력도 더욱 강화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으니 기업들이 '시리즈 마케팅'을 선호 할 수 밖에 없겠죠?

 

 

 

 

 

 

기업들이 시리즈 마케팅을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시리즈마케팅을 통해 한 브랜드에 대한 구매가 계속해서 이어지게 되면

소비자들의 해당 브랜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이 유지되고,

결국 이러한 소비자들의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다른 라이벌 브랜드로의 전환을 차단하게 만듭니다.

 

 



게다가 소비자는 한 번 구매한 제품을 계속 구매하려는 특성상

다른 제품으로 전환하려는 수고를 감당하려 하지 않죠!

 

게다가 갤럭시 시리즈와 아이폰 시리즈의 이용방법과 프로그램은 너무나 달라

한 번 익숙해진 시리즈를 벗어나 전혀 다른 시리즈를 구매하는 것은

바쁜 고객들에겐 너무나 수고스러운 일입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전환비용에 대한 회피심리를 이용하는 것도

시리즈 마케팅의 전략 중 하나입니다^^

 

즉 시리즈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일정 궤도에 올려놓으면

기업의 시장장악은 보다 쉬워진다고 할 수 있겠죠!

 

 

 

 

이렇듯 전환비용을 꺼리는 고객들의 심리를 이용해

고객들의 이탈을 막는 전략을 '록인 (LOCK-in)' 전략이라고 한답니다.

 

고객에게 '족쇄를 채운다'는 뜻이니,

시리즈의 매듭으로 고객이 쉽사리 떠나지 못하도록 묶어둔다는 뜻이기도 하겠죠^^?

 

지금까지 기업들의 시리즈 마케팅과 록인 전략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한 번 천천히 자신이 구입하는 물품이나 내가 선호하는 브랜드들을 둘러보면서

내가 록인(LOCK-IN)된 시리즈 제품들은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