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신 생활 정보/이슈 & 트렌드

말복! 제대로 알고 즐기기!

열대야와 폭염으로 유난히 더 덥고 힘들게 느껴졌던 2012년의 여름! 

 

초복과 중복을 무사히 보내고, 드디어!! 내일(8/7) 말복이 다가옵니다 > - <

 

많은 분들은 복날이 되면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몸보신 음식을 찾는데요,

혹시 복날의 기원은 알고 계신가요?

 

제대로 된 말복을 즐기기 위해 복날 관련 지식까지 채운다면??

그야말로 퍼! ! !

 

여러분의 완벽한 말복을 위해

저 하모니 양이 오늘 두 팔 걷어 붙였습니다!

복날에 대한 지식을 팍팍! 전수해드릴게요~  + - +

 


 

 

복날의 자를 한자어로 풀어쓸 때,  

많은 분들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할때의 福 자와 혼동하시는데요,

 

복날의 은 엎드릴 伏()자를 쓰고 있습니다.

 

가을철을 상징하는 ’() 기운이, 여름철의’()를 만나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하고 엎드려 복종한다고 생각하여 엎드릴 伏()자를 쓰는 것이죠!

 

여기에 초복, 중복, 말복세 날로 나뉘어져 있어

엎드릴 伏()자 앞에 석 삼을 붙여 삼복이라 부르는 것이랍니다~^^

참 재미있는 어원을 가지고 있죠^^?

 

어원과 더불어 복날에 관한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이 있는데요,

 

우리의 조상들은 복날을

허한 기를 보충하는 날이라 여긴 것뿐만 아니라

더위를 피하는 날이 아닌 더위를 꺾는 날로 여겨왔다는 사실이에요 + - +

 

시원한 음식으로 더위를 식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뜨거운 음식을 먹으며 더위를 꺾으려 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죠^^

이것이 바로 이열치열!!

 


 

 

그렇다면 이쯤에서 생기는 궁금증!! 삼복의 날짜는 어떻게 정해지는 것일까요?



 

 

 

삼복은 보통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 사이에 정해집니다.

 

 

 

2012년에는 각각 지난 7 18, 7 28일이 초복과 중복이었고

 

다가오는 8 7일이 삼복의 마지막 날인 말복이죠~^^

 

 

 

그렇다고, 삼복의 날짜가 매년 똑같은 것은 아닙니다.

 

 

 

삼복의 날짜는 24절기 중, 낮이 가장 긴 하지

 

가을이 시작됨을 알리는 입추를 기준으로 결정되는데요,

 

 

 

여기에 천간’((), (), (), (), (), (), (), (), (), ())

 

10간 중,이 들어간 날을 경일이라 부르며

 

 

 

하지가 지난 뒤, 3번째로 돌아오는 경일을 초복,

 

4번재로 돌아오는 경일을 중복이라 정하고,

 

입추를 기준으로 첫 번째 경이 들어간  경일을 말복이라 정하는 것이죠.

 

 

 

실제로 에는 뜯어 고친다’, ‘새로운 시기를 연다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어

 

앞서 언급한 대로 더위를 꺾기 위한조상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 - +

 

 

 

그렇다면, 해마다 삼복의 날짜가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보통 경일이 10일 간격으로 돌아와 초복, 중복, 말복도 10일 간격이지만,

 

1 365일이 10으로 딱 나누어 떨어지지 않아 날짜가 조금씩 바뀌는 것이랍니다^^

 

 

 

그러다 만약! 말복이 입추 전에 들게 되면,

 

아직 더위가 남아 있다라고 하여 10일을 연장해서 다음 경일을 말복으로 정하고

 

 

 

이럴 때에는 본래의 날짜를 넘어갔다고 해서 월복이라고 달리 부르기도 하죠^^

 

 

 

참고로 올해는 경일과 입추가 정확히 일치하여 말복과 입추의 날짜가 같습니다!

 

말복을 맞이하고 바~로 가을을 준비하는 센스~!!

 

 

 

 

 

 

 

 

가장 덥다는 복날에 우리의 옛 선조들은 무얼 하며 더위를 이겨냈을까요?

더위에 지친 몸에는 역시 몸보신 음식이 최고!


                      

 

옛 조상들은 허해진 기운을 보강하기 위해

삼계탕, 보신탕, 팥죽 등을 먹으며더위를 물리쳤습니다.

 

또한 시원한 계곡을 찾아 발을 담그거나 바닷가 백사장 모래찜질을 하며

더위를 식히기도 했죠^^

 

지금과 거의 달라진 것이 없죠?

아마도 더위를 피하고 싶은 마음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요^^?

 

하지만 조금 다른 문화도 있었습니다!

 

# 씻지않는 미신

복날에는 음식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미신도 있었습니다.

바로 복날에는 시내나 강에서 목욕을 하면,몸이 여윈다고 믿었던 미신이죠.

 

그래서 아무리 더워도 복날에는 목욕을 하지 않았다고 해요^^;; 

하지만 초복날 목욕을 했다면, 중복날이나 말복날에도 목욕을 해야 했다고 합니다.   

목욕을 하지 않으려면 아예 하지 않던가, 목욕을 하려면 꾸준하게 하는 것.

우리 문화의 지고지순한 모습이랄까요?^^;;;

 

약간은 황당하고 엉터리 같지만, 복날에 이런 미신까지 전해졌다는 사실을 보면,

더위가 가시기를 바라는 염원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짐작할 수 있겠죠^^?

 

저 하모니 양과 함께 한 복날에 대한 지식들!

이제 말복을 제대로 보낼 수 있겠죠^^?

 

든든한 보양식으로 남은 여름도 건강하게 보내며

저 하모니 양과 함께 시원한 가을을 함께 기다려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