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옛날부터 계절에 따른 세시풍속이 존재해왔는데요,
홀수가 두 번 겹치는 날은 양수가 두 번 겹치기 때문에
복이 들어온다고 해서 명절로 지냈답니다.
음력 3월 3일은 삼짇날, 5월 5일은 단오, 7월 7일은 칠석!
모두 유명한 날이죠.
그런데 혹시 이 9월 9월에 대해서도 아시나요?
내일은 음력 9월 9일 중양절이랍니다~^^
삼짇날과 단오는 우리나라의 고유한 명절인 반면,
중양절은 중국에서 유래된 명절인데요,
숫자 9는 숫자 중에서 가장 큰 수이기 때문에 장수를 의미하기도 하고,
실제로 중국에서 장수를 뜻하는 구(久)와 발음이 같아서
중국사람들이 굉장히 중요시 여기는 날이랍니다.
중국에서는 중양절의 유래에 얽힌 전설이 있는데요,
짧게 소개해드릴게요~
옛날, 중국의 어느 마을에 신통력을 지닌 장방이란 도인이 살았다. 어느 날 장방이 항경이라는 학생에게 " 9월 9일이 되면 자네 집에 큰 재앙이 닥칠 것이니 집에 돌아가서 가족들과 함께 산수유 꽃을 가지고 높은 산꼭대기로 올라가서 국화주를 마시면 재난을 면할 수 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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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신라시대부터 중양절을 명절로 삼았는데,
선비들은 산에 올라 국화주를 마시며 시를 읊었다고 해요.
향도 좋고, 몸에도 좋은 국화주!
국화주를 마셨던 이유는
이 때가 국화가 만개하는 시기이기 때문이에요J
국화는 전으로 부쳐먹기도 했답니다*.*
또 왕과 신하가 모여서
시조를 짓는 백일장을 열기도 했어요.
단풍이 붉게 물든 산에서 시를 읊고 국화주를 마시는 풍습이라니...!
이렇게 좋은 명절이 왜 없어진 걸까요 (T_T)
그리고 앞의 전설에서도 보셨듯이,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서
집에 산수유 가지를 꽂아두는 풍습도 있었답니다J
마지막으로, 중양절 무렵은 추수가 한창인 시기이기 때문에
계절음식을 준비해서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기도 했어요.
특히 기일(忌日)을 모르는 조상의 제사를 많이 지냈다고 하는데,
이러한 풍습에서 햇곡식을 조상에게 바치고자 하는 정성이 엿보이네요~^^
충무로에 위치한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바로 어제, 중양절을 맞이하여서
다양한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했는데요,
선조들이 즐겼던 전통 민속놀이를 비롯해서
국화전 만들기와 국화차 시음 등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었답니다!
혹시 다녀오신 분 있나요^^?
국화 향이 가득한 명절, 중양절.
오늘 하루의 마무리는
향도 좋고 몸에도 좋은 국화주 한 잔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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