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여행을 다룬 명작, ‘백투더퓨처’를 레고로 만나다!
레고 21103 백투더퓨쳐 조립기 – 황종현의 키덜트 아는척 매뉴얼
<타임머신>, <소스코드>, <어바웃 타임>, <이프 온리>, <나비 효과>, <동감>, <시월애>, <엣지 오브 투모로우> 그리고 작년에 개봉한 <인터스텔라>까지,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각종 영화들의 흥미로운 단골 소재, '시간 여행'을 다뤘다는 점입니다.
그 중 최고의 시간여행 영화를 꼽으라고 한다면, 전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백 투 더 퓨쳐>를 뽑겠습니다. 놀랍게도, 1989년 제작된 <백 투 더 퓨처> 2편에 나오는 미래의 배경은 현재, 2015년 인데요.
▶ 참고: IT동아 '89년작 '백투더퓨처2'에서 묘사한 2015년, 지금 다시 보니?'
이번 포스팅에서는 <백 투 더 퓨처>의 주인공 '마이클 제이 폭스'가 타던 타임머신 자동차를 레고로 만나보겠습니다. 타임머신의 정식명칭이 '드로이안'이라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
LEGO 21103 백투더퓨처
드로이안과 함께 마이클 제이 폭스, 흰머리 박사 피규어가 들어있습니다
총 401개의 브릭이 들어있네요.
하나의 제품이 백 투 더 퓨처 1.2,3편의 드로이안으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조립하면서 드로이안의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어떤 점이 변경되었는지도 포스팅 후반부에서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LEGO IDEAS'란? 내가 만든 레고 창작품을 실제 제품으로 출시!
레고 21103 백 투 더 퓨처는 '레고 IDEAS' 시리즈입니다.
레고 IDEAS(레고 아이디어스)는 전 세계에서 레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사이트 입니다. 이곳에 레고로 만든 창작물을 올리고, 만 표 이상의 득표를 얻게되면 상품화를 위한 검토가 이뤄진다고 하는데요. 검토를 거쳐 선정된 작품들은 실제 제품으로 출시 됩니다.
상품 판매로 창출되는 이윤 또한 일정한 비율로 창작자에게 지급됩니다. 여러분도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위 사진의 작품이 제품화된 것이 바로 레고 21103 백 투 더 퓨쳐랍니다.
박스 포장 오픈은 신중히!! 박스 보관은 소중히!!
조립설명서엔 간단한 영화 줄거리와 등장인물에 관한 소개가 영어로 적혀있습니다.
왜 학생 때 다들 '국영수, 국영수' 했었는지, '취업준비 = 영어공부'였는지 레고를 통해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드로이안 외부 모습입니다.
내부 계기판에는 시간 여행을 하기 위한 속도(시속 88마일)가 설정 되어있고 현재는 1985년, 시간 여행을 갈 시간은 1958년 1월 28일로 레고 브릭이 처음 만들어진 날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어릴 적, 영화에서 자동차 문이 날개 처럼 열리는게 정말 신기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갈매기 날개처럼 열린다고 해 걸윙도어(Gull Wing)라고 불리는 자동차 문도 꼼꼼히 재현해놨습니다.
드로이안의 변천사 살펴보기
영화 1편 끝에 나오는 새로워진 드로이안 입니다. 어떤 점이 변했을까요? 영화를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초기 드로이안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엄청난 전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전기 먹는 하마같았죠.
그래서 과거로 갔을 때, 그 전력을 얻기 위해 번개를 이용했습니다. 또한 시간여행을 위해 시속 88마일(141.6km/h)의 속력을 내야했고, 그 속력을 얻기 위해 활주로 같은 긴 도로가 필요했습니다.
새로 만들어진 드로이안은 이 문제점을 모두 해결했습니다. 바퀴를 접고 하늘을 날 수 있어 긴 도로는 필요없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Mr. Fusion Home Energy Reactor'를 뒷편에 달았는데요. 이 장치는 가정용 쓰레기를 전력으로 변환시켜줍니다. 이로 인해 드로이안은 전기먹는 하마가 아닌, 쓰레기를 먹는 깨끗한 하마로 개선되었죠.
좌측: 드로이안 초기버전 / 우측: 드로이안2015년버전
드로이안 2015년 버전에서는 'Mr. Fusion Home Energy Reactor'이 장착되고 자동차 번호판도 주황색 바코드 형태로 변경됩니다.
영화와 달리 아직 바코드 자동차판은 2015년 현실에서는 사용되지 않네요.
백 투 더 퓨처 3편에서의 드로이안은 본넷 부분에 장치가 올라가고 바퀴색도 빨간색으로 변경된 모습입니다.
마직막으로 드로이안 앞에서 사진 한 장! ^^
먼지가 묻지 않게 케이스에 넣어봤습니다.
받침대도 포함되어 있어, 바퀴를 접고 떠 있는 모습도 연출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레고는 설명서를 보고 조립하는 것이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창작한 작품을 실제 제품으로 출시할 수 있는 '레고 IDEAS' 프로젝트를 보니, 정말 레고의 세계는 무궁무진한 것 같네요.
여러분도 꼭 한 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관련포스팅]
레고 어벤져스2 76031 헐크버스터 스매쉬 조립기! – 황종현의 키덜트 아는척 메뉴얼
레고 마니아의 필수 컬렉션! 레고 테크닉 42009 모바일 크레인 MK II 조립기 - 황종현의 키덜트 아는척 매뉴얼
'대신 필진 칼럼 > 공연/문화/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심으로 되돌아가자! 레고 IDEAS 21108 고스트버스터즈 조립기– 황종현의 키덜트 아는척 매뉴얼 (15) | 2015.06.25 |
---|---|
권농을 생각하며 – 강병구의 증권맨이 가꾸는 주말농장 (5) | 2015.06.15 |
수도권 봄꽃여행 3, 부천 도당동 백만송이 장미원 – 김영필의 풍경을 담는 여행 (0) | 2015.05.26 |
이런 어린이날도 있지요, 아이와 함께한 어린이날 텃밭 나들이 - 강병구의 증권맨이 가꾸는 주말농장 (14) | 2015.05.20 |
레고 어벤져스2 76031 헐크버스터 스매쉬 조립기! – 황종현의 키덜트 아는척 메뉴얼 (8) | 2015.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