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대신하는 로봇! 로봇 저널리즘과 로보어드바이저 소개 및 쟁점 정리
'A.I'라는 영화를 아시나요? 영화 'A.I'에는 유모로봇이나 광부로봇 등 인간의 일을 대신해주는 다양한 로봇들이 등장하죠. 실제로 최근에는 제조업부터 의료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이 도입되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로봇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인력이 대체되고 있는 분야인 로봇 저널리즘과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하여 알아보고, 그에 대한 쟁점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대신 Balance 핵심정리
- 컴퓨터 프로그램이 기사 알고리즘을 활용해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기사를 작성하는 것
- 대표적인 해외 사례 : '퀘이크봇' 덕분에 가장 빨리 지진 소식을 전할 수 있었던 LA타임즈
- 대표적인 국내 사례 : 프로야구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프로야구 뉴스로봇'
∙ 로보어드바이저
- 고객의 투자 성향과 방대한 정보를 토대로 고객의 자산을 관리해주는 컴퓨터 프로그램
- 대표적인 해외 사례 : 저렴한 수수료로 급속한 사업 성장을 일궈낸 '웰스프론트'
- 대표적인 국내 사례 : 국내 1호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 기업인 '데이터앤애널리틱스'
∙ 인력 대체 로봇 관련 쟁점! 긍정 vs 부정
- 긍정적인 입장 : 로봇의 인력 대체는 정확한 일처리로 인간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해줄 것
- 부정적인 입장 : 로봇의 인력 대체는 결국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꼴
로봇이 기사를 쓰는 시대, 로봇 저널리즘!
로봇이 인력을 대체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이미 공장과 같은 제조업 현장에서는 로봇이 인간을 대신해 나사를 조이거나 용접을 담당하고 있죠. 이러한 로봇의 인력 대체가 이제는 단순 노동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번져가고 있는데요. 로봇 프로그램이 기사를 쓰는 '로봇 저널리즘'도 그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입니다.
로봇 저널리즘의 뜻
로봇이 정보를 수집하여 자동으로 기사를 작성하는 방식
기사는 기본적으로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왜, 어떻게'의 육하원칙을 토대로 작성됩니다. 로봇 저널리즘이란 이 기사 알고리즘(프로그램을 작성하는 기초)을 활용하여 사람이 아닌, 컴퓨터 프로그램이 기사를 작성하는 방식을 말하는데요.
흔히 로봇기자라 불리는 기사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은 이 기사 알고리즘에, 문장을 매끄럽게 만드는 기술과 정보를 수집하는 빅데이터 기술을 결합하여 인간의 손을 거치지 않고도 기사를 완성할 수 있게 됩니다.
로봇이 정보를 수집 · 분석한 후, 기사를 완성하는 데는 불과 0.3초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이렇듯 로봇기자는 빠른 작성과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엄청난 양의 기사를 작성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봇 저널리즘의 대표적인 해외 사례
해외에서는 언론사 기사에 이미 로봇 저널리즘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AP통신은 2014년부터 로봇 저널리즘을 활용하여 기업 실적 발표 기사를 작성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작성되어 보도되는 기사량이 매달 1,000건에 달한다고 하죠.
로봇 저널리즘은 기업 실적 발표뿐 아니라, 스포츠 경기 결과나 재난 속보 같이 결과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단순한 기사에 주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해외 언론에서 상용되고 있는 로봇 저널리즘! 이 로봇 저널리즘의 실제 사례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지진 기사를 실시간으로 작성하는 퀘이크봇(Quakebot)
로봇 저널리즘을 대표하는 사례에는 '퀘이크봇(Quakebot)'이 있습니다. 퀘이크봇은 LA지역 근방에서 지진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자동으로 기사를 작성하는 프로그램인데요. 퀘이크봇은 진도 3.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시, 해당 지진과 관련한 팩트가 담긴 단신 기사를 작성합니다. LA타임즈는 현재 이 퀘이브봇을 이용해 지진 관련 속보를 보도하고 있죠.
실제로 2014년 3월, LA에서는 진도 4.4의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LA타임즈는 퀘이크봇을 활용해 이 소식을 속보로 내보냈고, 그 결과 LA타임즈는 미국 서부 언론사 가운데 가장 먼저 지진 소식을 알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진과 같은 재난은 많은 인명피해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사람들이 재난에 대처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재난 소식을 알려야 하는데요. 이런 면에서 LA타임스의 지진 속보 사례는 정확한 정보를 빠른 시간 안에 작성하는 로봇 저널리즘의 장점이 빛을 발한 대표적인 사례라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로봇 저널리즘은?
이미 로봇 저널리즘이 상용화된 해외 언론과 달리, 우리나라 언론은 아직 로봇 저널리즘을 널리 활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로봇 저널리즘 개발 수준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로봇 저널리즘 개발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단계입니다.
서울대 연구팀이 개발중인 '프로야구 뉴스로봇'
출처 : 프로야구 뉴스로봇 페이스북
'프로야구 뉴스로봇'은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연구팀이 2012년부터 개발하고 있는 로봇 저널리즘입니다. 현재 프로야구 뉴스로봇은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프로야구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는데요. 기사를 살펴보면, 로봇이 작성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힘들 정도로 매끄러운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죠.
뿐만 아니라 '승리를 이끈 일등공신'이나 '안방에서 승리했다'와 같은 센스 있는 표현도 찾아볼 수 있는데요. 프로야구 뉴스로봇 연구팀은 기사 알고리즘 개발에 더욱 매진해 지금보다 정교한 기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기술이 더욱 발달한다면, 앞으로는 우리나라의 다양한 언론에서도 로봇기자가 작성한 스포츠 기사를 만나볼 수 있겠네요!
로봇이 자산을 관리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
로봇 저널리즘과 함께 로봇이 대체하는 직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또 다른 분야가 있습니다. 로봇이 자산을 관리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가 그 주인공이죠.
로보어드바이저의 뜻
고객의 투자 성향을 토대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로보어드바이저'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고객의 투자 성향을 분석하여 그에 맞는 투자 방법을 알려주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방대한 자료를 활용해 고객의 자산을 관리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온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데요. 이 때문에 로보어드바이저는 전문 자산관리사보다 높은 접근성을 자랑합니다.
또한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로보어드바이저는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카카오 페이와 같이 핀테크 산업의 한 종류로 볼 수 있는데요. 핀테크에 관련된 내용은 이전 포스팅에서 자세히 설명 해 두었으니,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로보어드바이저의 해외 사례
아직 로보어드바이저가 생소한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에서는 현재 다양한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이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자산관리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업체로는 '웰스프론트(Wealthfront)'가 있죠.
저렴한 수수료로 일궈낸 급속한 성장, 웰스프론트(Wealthfront)
현재 웰스프론트는 전문 자산관리사가 아닌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에게 맞춤형 투자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2011년 12월부터 온라인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웰스프론트는 2015년 5월, 로보어드바이저로 관리하고 있는 자산 규모가 20억달러를 돌파했을 정도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문 자산가에게 자산관리를 받으려면 1% 이상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죠. 하지만 웰스프론트는 0.25%라는 비교적 낮은 수수료로 자신만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누릴 수 있습니다. 전문 자산관리사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수료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인데요.
이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자동화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웰스프론트는 이 장점을 바탕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제공 시작 4년만에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로보어드바이저는?
현재 국내에서는 아직 로보어드바이저를 도입한 기업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대신 로보어드바이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사례를 찾아볼 수 있죠. 국내 1호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 기업인 '데이터앤애널리틱스'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프로그램의 시작, 데이터앤애널리틱스(Data&Analytics)
데이터앤애널리틱스는 국내와 중국, 미국 상장 주식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주식 종목을 선별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데이터앤애널리틱스는 고객의 성향에 맞춘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현재 이 업체는 자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예탁결제원과 기술제휴를 맺고 있는데요.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는 국내 기업을 통해서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합니다.
인력 대체 로봇 관련 쟁점! 긍정 vs 부정
이와 같이 최근에는 로봇이 인간을 대신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는데요. 로봇이 인력을 대체하는 현상은 현재 사회적 쟁점이 되어 긍정적인 입장과 부정적인 입장으로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입장 – 로봇의 인력 대체는 인간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해줄 것
먼저 긍정적인 입장을 살펴볼까요? 긍정적인 입장의 사람들은 로봇이 인간의 단순 업무를 대신해 줄 뿐만 아니라,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에 우리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해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로봇 저널리즘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로봇 프로그램이 날씨 정보 같은 단순 기사를 작성해준다면, 기자들은 단순 기사를 작성할 시간에 좀더 심층적이고 분석적인 기사를 작성할 수 있겠죠. 이러한 이유로 로봇 저널리즘은 '저널리즘' 정신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저널리즘'이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게끔 발전시켜준다는 주장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다양한 정보와 고객의 투자성향을 바탕으로 객관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하죠. 게다가 고객은 인건비를 줄인 저렴한 비용으로 자산을 관리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렇듯 로봇이 인간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로봇의 인력대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부정적인 입장 – 로봇의 인력 대체는 결국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꼴
이번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살펴볼까요? 부정적인 입장의 사람들은 로봇의 인력 대체가 결국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 말합니다.
실제로 2012년 4월, 미국 시카고 지역의 최대 신문사인 시카고트리뷴이 기자 스무 명을 해고하고 그들이 생산해 오던 지역뉴스를 로봇기자가 제공하는 기사로 대체한 예가 있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 또한 저렴한 수수료와 높은 접근성을 무기로 전문 자산관리사의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에, 앞으로 전문 자산관리사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로봇의 인력대체는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하기 보다, 오히려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는데요. 이 때문에 사회의 한편에서는 로봇의 인력 대체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로봇 저널리즘과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로봇이 인력을 대체하는 현상을 알아보고, 그에 대한 쟁점을 살펴봤습니다. 로봇의 인력 대체는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도 하지만, 오히려 인간의 입지를 좁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하죠.
여러분은 로봇이 인력을 대체하는 것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신가요? 앞으로 로봇이 우리의 삶에 어떤 득과 실을 가져다 줄지, 추이를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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