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으로 가치를 더하는 업사이클링
– 업사이클링 정의, 적용 업계, 주요 기업 관련 정보, 시장 전망 등
전세계적으로 온실가스에 의한 지구 온난화 문제가 불거지며 친환경적인 삶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지구를 위한 많은 노력 중, 특히 재활용품 활용은 생활 속에서도 쉽게 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실천하고 있는 방법 중 하나인데요. 최근에는 재활용품 활용을 넘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업사이클링의 정의를 알아보고, 업사이클링 적용 업계 및 주요 기업 관련 정보, 시장 전망 등 업사이클링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Balance 핵심정리
· 업사이클링이란?
- 업그레이드(Upgrade)와 재활용(Recycling)의 합성어
- 단순 재활용을 넘어 디자인과 활용도를 가미하여 높은 가치 창출
- 디자인 접목을 통한 재화로서의 가치 상승이라는 경제적 효과까지 창출
· 업사이클링 적용 업계
-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업계
: 원목 폐자재를 활용하여 업사이클링 가구로 재탄생
: 새 원목에 비해 뒤틀림 및 갈라짐 등 변형이 적기 때문에 내구성 우수
: 폐철재는 90%이상 재활용 가능하므로 업사이클링에 최적화된 재료
: 폐철재는 공정 과정이 비교적 단순하며 다양한 디자인 활용 가능
- 중소형 생활가전업계
: 정수기, 전기밥솥, 제습기, 가습기 등 소형가전들이 업사이클링 원료로 재탄생
: 폐가전제품은 철이나 희유금속(산출량이 매우 적은 금속)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자원으로써의
활용 가치가 매우 높음
: 코웨이, 동양매직, 쿠쿠전자 등 관련 기업에서 폐가전제품을 통한 업사이클링 활동 활발히 진행
· 업사이클링 주요 기업 관련 정보
- 폐방수천을 활용한 가방 제조업체, 프라이탁(Freitag)
: 1993년 설립된 스위스 가방 제조업체
: 폐방수천과 자동차의 안전벨트, 자전거 바퀴부분 등을 활용
: 설립 이후 20년동안 만든 300개의 가방 중 중복되는 디자인 없음
- 환경교육 사업도 함께, 터치포굿(Touch4good)
: 2008년에 설립되어 페자원을 이용한 패션 소품, 환경교육용 교구 제조 및 판매
: 국내 주요기관을 상대로 친환경 컨설팅 사업 진행
: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환경교육 사업 진행
- 코오롱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RE;CODE)
: 2012년에 런칭된 코오롱의 업사이클링 의류 브랜드
: 자사 브랜드에서도 팔리지 않은 재고를 활용한 ▲인벤토리 콜렉션, 군에서 사용되고 버려지거나
남은 소재를 사용하여 만든 ▲밀리터리 콜렉션 등 구성
· 업사이클링 시장 전망
- 2013년 25억원에서 2014년 40억원으로 늘어나 2015년 기준 100억원으로 잠정 추정되며
지속적 성장세 보임
- 2017년 서울시 장안평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 업사이클 타운 조성
- 중고차 매매시장, 중랑물재생센터, 하수도 박물관, 공원 등 재활용·재사용·업사이클 단지 들어설
예정
- 정부 및 지자체도 관련 사업 육성중
- 업사이클링 시장 규모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
업사이클링이란?
업사이클링(Up-Cycling)이란 업그레이드(Upgrade)와 재활용을 뜻하는 리사이클링(Recycling)의 합성어로 리사이클링보다 한 단계 더 발전된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디자인과 활용도를 가미하여 더욱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죠.
업사이클링을 통해 폐현수막을 활용하여 만든 에코백, 자투리천을 이용한 방석, 폐타이어를 활용한 가구 등 버려진 제품을 완전히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 시킬 수 있는데요. 업사이클링은 단순히 자원 재활용을 통한 자연보호 활동을 넘어 디자인 접목을 통한 재화로서의 가치 상승이라는 경제적 효과까지 창출해낼 수 있습니다.
업사이클링 적용 업계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업계
업사이클링 열풍은 최근 급부상한 트렌드처럼 보이지만 사실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업계에서는 꽤 오래 전부터 적용되고 있었습니다. 원목 폐자재를 활용하여 만든 업사이클링 가구를 예로 들 수 있는데요. 업사이클링 가구는 친환경적인 공정과 퀄리티 높은 디자인을 더하기 위해 대부분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또한 새 원목에 비해 뒤틀림이나 갈라짐 등 변형이 적기 때문에 가구로 완성됐을 때 내구성이 높다는 특징을 갖고 있죠.
폐철재는 90% 이상을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업사이클링에 최적화된 재료입니다. 공정 과정이 비교적 단순하고 디자인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어 디자이너들의 선호도가 높은데요. 저렴한 가격 또한 폐철재의 인기 요인 중 하나입니다.
중소형 생활가전업계
업사이클링 열풍은 중소형 생활가전업계에서도 불고 있는데요. 정수기, 전기밥솥, 제습기 및 가습기 등 소형가전들이 재활용센터의 자동화 공정을 거쳐 업사이클링 원료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폐가전제품에는 납, 수은 등 유해물질과 온실가스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 처리될 경우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철이나 희유금속(산출량이 매우 적은 금속)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잘 가공할 경우 자원으로써의 활용 가치가 매우 높은데요. 그렇기 때문에 폐가전제품을 회수해 또 다른 제품으로 만들면 효용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은 폐가전 재활용을 통한 친환경 경영에 적극 나서며 해당 사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데요. 정수기 회사 코웨이의 경우 경기도 포천시에 자원순환센터를 마련하여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의 주력제품을 재활용 및 재제조 상품 출시를 통한 자원순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식기세척기 제조 전문업체인 동양매직 역시 가스레인지 등에서 나온 고철을 관련 업체에 판매하고 정수기 렌탈 회수제품 중 일부는 수리하여 동남아시장에 수출하는 등의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이 외에도 쿠쿠전자, 교원그룹 등의 기업에서도 업사이클링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업사이클링 주요 기업 관련 정보
폐방수천을 활용한 가방 제조업체, 프라이탁(Freitag)
업사이클링의 대표 성공사례는 스위스 가방 제조업체인 프라이탁을 가장 먼저 들 수 있습니다. 1993년에 설립된 프라이탁은 비가 와도 젖지 않고 튼튼한 가방을 만들어야겠다는 발상에서 시작됐습니다. 프라이탁은 현재 연 매출 600억을 달성하고 있으며 스위스 국민 브랜드라고도 불릴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쌓은 브랜드입니다.
프라이탁의 가방은 폐방수천과 자동차의 안전벨트, 자전거 바퀴부분 등을 활용하여 만듭니다. 주재료인 폐방수천은 절대로 새 것을 쓰지 않기 때문에 같은 소재와 디자인이라고 해도 묻은 때나 퇴색 정도가 다른데요. 1993년 설립 이후 20년동안 약 300만개 이상의 가방을 만들었지만 지금까지 디자인이 겹치는 경우는 단 하나도 없다고 하네요.
환경교육 사업도 함께, 터치포굿(Touch4good)
2008년에 설립된 터치포굿은 국내에 업사이클링 개념이 자리잡기 시작한 2000년대 중 후반에 런칭되어 국내 업사이클링 창업 1세대로 분류됩니다. 터치포굿은 폐자원을 이용해 패션 소품 및 환경교육용 교구를 만들어 판매하기도 하며 환경교육과 국내 주요기관을 상대로 친환경 컨설팅 사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터치포굿의 제품은 지하철 광고판, 폐현수막 및 플래카드 등을 재료로 하는데요. 수작업을 거쳐 세상에서 하나뿐인 가방, 파우치, 무릎담요 등 새 제품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현재 터치포굿은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실천, 환경교육 사업도 함께 진행 중입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친환경 실천법을 알려주는 환경교육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터치포굿은 환경, 재활용, 디자인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작년 2015년 기준 연간 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업사이클링 기업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오롱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RE;CODE)
2012년에 런칭된 래코드는 코오롱의 업사이클링 의류 브랜드입니다. 래코드의 시작은 폐기 시 바로 소각되는 의류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비롯됐습니다. 일반적으로 패션 산업에서는 신제품 생산 후 3년이 지나면 의류를 폐기처분 하거나 재고로 쌓아두는데요. 이렇게 버려지는 제품들은 연간 40억원이라고 합니다. 코오롱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사 브랜드인 래코드를 런칭한 것이죠.
래코드는 자사 브랜드에서도 팔리지 않아 소각될 재고를 활용한 '인벤토리 콜렉션'과 군대에서 사용되고 버려지거나 남은 소재를 사용하여 만든 '밀리터리 콜렉션'등의 에코라인이 구성돼 있습니다.
업사이클링 시장 전망
국제무역원에 의하면 국내 업사이클링 시장 규모는 2013년 25억원에서 2014년 40억원으로 늘어나 작년 2015년에는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국내 업사이클링 관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업사이클링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가오는 2017년에는 서울시 장안평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업사이클 타운이 조성된다고 하는데요. 장안평 부지에 들어오는 업사이클 타운에는 서울재사용플라자(가칭)가 거점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서울재사용플라자를 비롯하여 중고차 매매시장, 중랑물재생센터, 하수도 박물관, 공원이 들어서며 재활용·재사용·업사이클 단지가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정부와 지자체 역시 업사이클링 기업이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산업 육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요. 이러한 흐름에 따라, 앞으로 업사이클링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해 볼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업사이클링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업사이클링 제품들은 재활용품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높은 제품 퀄리티를 자랑하는 동시에 환경까지 생각한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장점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번 포스팅을 참고하여 업사이클링 제품 구매를 통한 착한 소비의 첫 걸음을 실천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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