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폐쇄 영향은? 개성공단 폐쇄로 살펴보는 남북관계와 주식의 상관관계
11년 간 남북 교류 협력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이 지난 2월 12일, 전면 폐쇄 됐습니다. 개성공단이 남북 평화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던 만큼, 개성공단 폐쇄 후 한반도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얼어붙는 듯해 보였는데요. 그렇다면 남북관계에 민감한 국내 주식시장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었을까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개성공단 폐쇄 이슈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볼 텐데요. 과거 남북관계 사례를 통해 이번 개성공단 폐쇄가 국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 상관관계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대신 Balance 핵심정리
· 개성공단이란?
- 개성공단은 남한의 기술 및 자본, 북한의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진행해온 남북경협사업
- 개성공단 사업으로 물자, 자본뿐만 아니라 인적 교류의 영역까지 급증하는 효과 발생
· 개성공단의 폐쇄 이유 및 피해규모
- 지난 10일,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발표 후 12일, 개성공단 폐쇄 단행
- 통일부, '개성공단 수익의 70%가 북한의 당으로 유입되고 있어, 그 자금 일부가 북한 핵미사일
개발 등에 쓰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개성공단 폐쇄 이유 표명
- 입주 기업은 124개, 협력업체 6,000개, 협력업체를 포함한 총 근로자 수는 약 12만명
- 원자재, 생산제품 및 투자금 등에 따른 피해액 약 2조원으로 추정
· 개성공단 폐쇄 후 국내 주식시장 변화
- 2013년, 키 리졸브 훈련으로 인한 개성공단 잠정 폐쇄 후 국내 주식시장 및 원화 가치 하락
- 이번 개성공단 폐쇄 발표(10일) 후 11일 코스피 56.25p 하락
- 방산주, 경협주, 대북송전 관련주 등 개성공단 관련주 종목 변동
- 과거 북한 리스크(장거리 미사일 발사, 국지전·전면전 위협 등) 발생 후 상황으로 미루어 보아
이번 개성공단 폐쇄 영향 단기적일 것으로 전망
개성공단이란?
남북 교류 협력의 상징, 개성공단
개성공단은 남한의 기술 및 자본, 북한의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진행해온 남북경협사업입니다. 2004년 12월부터 가동되어 11년 이상 남북 교류 협력의 상징이 됐었죠. 뿐만 아니라 개성공단은 단순교역이나 위탁가공 등 초보적 수준에 머물렀던 이전의 경제협력수준을 넘어 직접투자 국면으로 전환시켰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는데요. 개성공단 사업의 결과로 물자, 자본뿐만 아니라 인적 교류의 영역까지 급증하는 효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개성공단의 폐쇄 이유 및 피해규모
역사 속으로 사라진 남북경제협력 최후의 보루
지난 10일,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발표했습니다. 그로부터 이틀 후인 12일에 개성공단 폐쇄를 단행했는데요. 남북경제협력의 마지막 보루인 개성공단이 폐쇄되며 이로써 남북경제협력 채널은 모조리 닫히게 됐습니다.
남북경협의 대표적 창구였던 개성공단을 폐쇄하게 된 그 이면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14일, 통일부의 발표에 따르면 '개성공단 수익의 70%가 북한의 당으로 유입되고 있어, 그 자금 일부가 북한 핵미사일 개발 등에 쓰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개성공단 폐쇄 이유를 들었습니다.
약 2조원으로 추정되는 피해규모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은 124개로, 협력업체 6,000개, 협력업체를 포함한 총 근로자 수는 약 12만명에 달합니다. 이번 개성공단 폐쇄로 입주 기업 124개가 철수하게 됐는데요. 이 기업들은 철수하며 원부자재, 생산제품 등을 전혀 가져오지 못해 물품 피해액만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기업과 정부가 개성공단에 투자한 금액이 약 1조원이기 때문에 이번 개성공단 폐쇄로 인한 피해액 규모는 약 2조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폐쇄 후 국내 주식시장 변화
개성공단 폐쇄로 인해 받게 될 영향은 과거 사례를 통해 유추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개성공단 폐쇄는 처음 있는 일이 아닌데요. 2013년 이미 한 차례 개성공단 잠정 폐쇄가 있었습니다. 지난 사례를 통해 이번 개성공단 폐쇄로 인한 영향이 어떨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13년, 개성공단 잠정 폐쇄
개성공단의 첫 번째 폐쇄는 키 리졸브 훈련으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2013년 4월, 북한은 키 리졸브 훈련을 빌미로 남한근로자의 입국을 불허했었는데요. 이로 인해 남한 근로자의 전원 철수가 결정되면서 161일 동안 개성공단의 문을 닫은 적이 있었습니다.
2013년 개성공단 폐쇄 후 입주기업들이 입은 피해액은 약 1조원에 달했습니다. 개성공단 폐쇄 후 해당 연도 4월 초 국내 주식시장은 하락했고, 원화 가치 역시 떨어졌습니다. 개성공단 폐쇄 전 4월 1일 1995.99포인트였던 코스피 지수가 개성공단 근로자가 전원 철수된 9일, 1920.74포인트로 떨어지며 75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었죠.
개성공단 폐쇄 후 현재 국내 주식시장 변화
10일, 개성공단 폐쇄 발표 후 11일 코스피는 -2.93%(56.25p) 하락한 1861.54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개성공단 폐쇄가 설 연휴(2/8~2/10)로 인한 코스피 휴장 기간에 발표됐기 때문에 불안감이 더해져 국내 증시에 압박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있었는데요. 더불어 지난 7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슈가 발생하며 주식시장에 악영향이 더욱 커졌죠.
이번 개성공단 폐쇄로 인해 개성공단 관련주 종목에도 변화가 있었는데요. 연휴가 끝난 후 11일, 방산주(방위산업주)는 오전부터 급등했지만 경협주(남북 경제 협력 관련주)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또한 대북송전 관련주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었죠.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일 것
이번 개성공단 폐쇄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동안 개성공단 폐쇄 외에도 장거리 미사일 발사, 국지전·전면전 위협 등 여러 차례의 북한 리스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북한 리스크가 발생할 때마다 국내 금융시장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는데요.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 변화를 예측한다면 이번 개성공단 폐쇄로 인해 큰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개성공단 폐쇄를 통해 알아본 남북관계와 주식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개성공단 폐쇄로 인한 주식시장 변화의 큰 폭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인데요. 하지만 전 세계 경기 둔화, 국제 유가 하락 등 글로벌 악재 요인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어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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