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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열리게 될 ECB통화정책회의 모든 것, 자세히 알아봅시다.

앞으로 열리게 될 ECB통화정책회의 모든 것, 자세히 알아봅시다.

 

 

 오늘 3 10일 양일간 EU의 금융통화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ECB 통화정책회의가 열리게 됩니다. 이 회의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 꼭 짚고 넘어가야겠죠? ECB European Central Bank의 줄임말로 단어의 뜻에서 알 수 있다시피 EU의 중앙은행으로서 유럽연합EU의 금융통화정책을 총괄하는 곳입니다. 글로벌 증시가 동조화 현상을 보이며 우리나라 증시는 미국 FRB의 정책에도 영향을 많이 받지만 EU의 금리정책에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거죠. 오늘은 ECB의 의미와 역할, 증시에 미치는 영향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CB, EU 전체의 중앙은행 역할 

 ECB는 유럽통화기구(EMI)를 승계하여 1998년에 출범하였고 ECB의 본부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EU 12개국의 통화정책을 수립할 뿐 아니라 회원국의 중앙은행과의 협의를 통하여 화폐제작 및 공급을 담당하며 유로화 외환 거래, 또는 유로 은행간 결제시스템도 운용하는 기관입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인 FRB와 같이 단기금리 조절 관장은 물론, 2002년부터는 회원국의 금융정책의 집행권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ECB 통화정책회의 

 ECB에서 금융통화정책을 논의하는 가장 중요한 회의로 볼 수 있습니다. ECB 통화정책회의의 결정에 따라 유럽의 경제는 물론이고 전세계의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세계가 주목을 하는 거죠. 통화정책회의에서 나온 결과를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발표하기 때문에 미국 FRB의 재닛옐런과 ECB의 마리오 드라기의 입이 전세계를 들었나 놨다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이번 ECB 통화정책회의 주목할 점 

 이번 3 ECB 통화정책회의의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10일 밤 1030분에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회견을 통해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ECB 통화정책회의가 공격적인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예금금리는 현재보다 0.1%p 낮춘 -0.4%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들이 중앙은행에 예치할 때 적용하는 금리인 예금금리가 마이너스가 되는 것은 시중은행들이 중앙은행에 돈을 맡기면서 이자를 내야 한다는 의미이며 이러한 금리하락은 은행들이 보유한 현금을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대신 기업이나 가계에 풀 수 있도록 유도하게 됩니다.

이와 더불어, 현행 월간 600억 유로 규모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월간 700억 유로 규모로 상향하는 것 또한 예상하고 있습니다.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따른 영향 

 ECB가 예상대로 마이너스 금리폭 확대와 국채매입 규모 상향의 추가부양조치를 내놓는다면, 국채와 대출금리는 하락하게 되며, 결과적으로 주식과 원자재 가격 반등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점은, 경기부양책에는 항상 양날의 검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마이너스 예금금리폭이 확대 시, 은행주들은 투자매력도가 떨어져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부양책이 실제로 큰 효과가 없을 경우도 문제입니다. 실제로 국제결제은행인 BIS는 중앙은행들의 경기부양책이 금융시장을 견인하는 힘이 예전보다 약해졌다면서 마이너스 금리정책에 대하여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ECB에 조언하고 있습니다.

 

 3월에는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치는 글로벌 금융통화회의가 연달아 잡혀있습니다. 14일에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16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등이 이어집니다. 이 때문에 국내증시가 글로벌 금융통화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ECB 통화정책회의가 그 첫 스타트를 끊는 셈입니다. 이미 시장에서는 예금금리 0.1%p 인하, 국채매입 프로그램 월간 100억 유로 상향 등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예상하는 수준의 경기부양책이 나오는 경우, 국내증시에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수세의 지속 등의 다른 이슈도 존재하고 있고요. 그러나 예상하는 수준보다 강도가 높을 경우에는 긍정적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밤, ECB총재 마리오 드라기가 어떤 결정을 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