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신 필진 칼럼/여행/캠핑/맛집

겨울캠핑의 낭만 - 김강석의 RC와 캠핑정복

 

겨울…춥다…춥다…춥다…예전에는 아마 저도 이것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날도 추운데 가족과 함께 어딜 나간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되고 가끔 설원을 구경하거나 스키장에 가서 노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런 겨울철에 무슨 캠핑이냐고 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캠핑을 하는 분들이라도 여름철이나 늦어도 간절기(봄/가을) 까지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뭐 요즘은 의외로 겨울캠핑을 즐기는 캠퍼가 점점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겨울캠핑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철저히 준비하고 대비만 한다면 다른 계절보다 더 멋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계절이 바로 겨울이 될 수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춥죠 ^^

따뜻한 집을 놔두고 왜 고생을 사서 하는지 모르겠다는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캠핑의 진정한 꽃은 겨울철 즉 동계캠핑이 아닐까 합니다.

 

낮은 짧고 밤은 길고, 매서운 바람과 찬 공기...거기에 눈이라도 내리는 날이면 최악의 상황이 될지 모르지만 반대로 최고의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거든요.

   

캠핑 인구가 늘어나면서 바둑판처럼 오밀조밀 갑갑하게 모인 텐트촌에 북적북적 거리며 도떼기시장 같은 분위기의 캠핑…. 가족과 편안한 휴식과 멋진 추억을 만들기 보다 주변을 의식하고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을 즐기고 싶은 마음에 떠난 캠핑이 오히려 사람 속에 묻혀 쉬는 것인지 도무지 분간이 되지 않는 상황.

   

이것이 꼭 나쁘다고 볼 수 없지만 저에게는 오히려 피로함을 가중시키는 캠핑이 되어 사람이 많은 캠핑은 가급적 피하고 있습니다.

 

 

겨울캠핑....눈 덮인 자연과 한적한 캠핑장의 고요함….

가족과 함께 누구의 방해도 누구도 의식 하지 않고 조용히 그리고 자연과 하나가 되어 함께 할 수 있는 가장 최적의 조건을 제공해 주는 것 이것이 겨울캠핑을 즐기게 해주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또한 겨울캠핑 만의 색다른 묘미와 경험이 힘들지만 그 속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어 가기에 겨울캠핑에 맛을 들이면 헤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 여름에는 느껴보지 못한 따뜻함과 포근함 그리고 추위로 인해 서로가 밀착되어 온기를 나누는 것들….

 

추운 날씨에 외부 생활보다는 실내 즉 텐트 내에서의 시간이 많아지고 낮이 짧고 밤이 길어 그만큼 가족이 함께 옹기종기 모여 보내는 시간… 과연 많은 시간을 뭘 하며 보낼까요…. 이 역시 겨울캠핑의 매력 아닐까 합니다.

   

또한 여름에는 보기 힘든 겨울하늘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모습과 소복이 내리는 눈으로 인해 온 세상이 하얀 백색의 풍경이 가져오는 멋스러움과 편안함, 너무 이상적으로 글이 나가는 것 같긴 하지만 저에게 겨울캠핑에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낭만과 행복 그리고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 주는 힐링 같은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겨울캠핑 매력에 접근해 볼까요?

 

 

 

 

겨울만의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여름에도 물론 물놀이부터 해서 놀 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겨울철에만 할 수 있는 놀 거리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얼음 위에서 썰매도 타고, 눈썰매와 눈을 뭉쳐 눈사람을 만들고 서로 눈싸움도 하고, 눈 위에 그림도 그리고 아침 아무도 발지 않은 눈 위를 처음으로 발자국을 만들며 뛰어 놀기도 하고 얼음낚시에 미끄러지고 넘어져도 즐겁게 웃을 수 있는 이러한 놀 거리를 자연이 제공해 준다는 것입니다.

 

 

 

 

 

서두에도 잠깐 언급했듯 여름이나 가을과 다른 황량하지만 그 속에서 느껴지는 확 트인 공간의 개방감과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에 덮인 눈꽃 그리고 전체를 하얗게 덮은 설경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동과 느낌을 전달해 줍니다.

 

거기에 겨울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 다른 계절에 비해 더욱 선명하게 빛나는 별이 바로 머리 위에서 쏟아지듯 펼쳐져 장관을 이루는 모습을 보면 밤하늘의 매력에 빠져 취해버리게 됩니다.


 

 

 

겨울철 날씨 말하지 않아도 추위를 누구나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 캠핑장비의 성능과 발달로 인해 난로와 전기요 그리고 침낭으로 인해 텐트 안의 실내는 추위를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구축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밤의 시간이 길고 실내의 생활이 많아지면서 그만큼 가족간의 대화와 친밀도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무엇보다 서로 가까이 부대끼면서 정을 나누는 기회의 시간이 주어지게 되죠. 집에서 TV와 컴퓨터, 게임으로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현실에서 야외에 나와 가족끼리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것 만으로도 소중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그리 큰 매력이 없지 않을까요?

쉽게 할 수 없고 힘들고 어려움 속에서 묘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 생각됩니다. 또한 집에서만 겨울을 보내는 아이들 보다 겨울캠핑을 따라 나서 함께 보낸 아이들이 더 건강하고 감기에 잘 걸리지 않더라고요.

   

혹한기 훈련을 해본 경험이 있다면 아실 거라 생각됩니다. 춥지만 왠지 모를 뿌듯함과 육체의 단련이 되고 또한 현실에 복귀해서 느끼는 안락함과 편안함에 대한 감사의 마음까지 생기게 됩니다.

 

 

 

 

사설 캠핑장에 간다면 웬만한 시설들이 고루 갖춰져 있어 위 주제와는 이질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쏠캠을 떠나거나 오지캠핑을 떠난다면 자연 속에서 인위적인 도움 없이 이론을 바탕으로 순수한 경험들을 쌓으며 그 속에서 겨울을 이겨내는 법을 습득하고 살아남을 수 있는 스킬을 배우게 됩니다.

   

결코 겨울캠핑은 접근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다만 확실하게 준비하고 겨울캠핑에 맞도록 장비들을 갖춘다면 다른 계절에서 느끼지 못하는 캠핑의 또 다른 묘미를 느끼고 이해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너무 거창하게 겨울캠핑에 대해 언급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지만 시설을 갖춘 사설 캠핑장에서도 위에 언급한 일부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제 개인적으로 느끼는 매력을 적어 보았는데 같이 캠핑을 떠나는 지인들과 이야기를 해봐도 비슷한 느낌을 간직하고 겨울캠핑을 나서고 있더라고요.

   

물론 이외에 다른 느낌과 다른 매력으로 겨울캠핑을 떠나시는 분들도 있지만 결코 다른 계절에서 느끼지 못하는 겨울캠핑만의 맛이 존재합니다. 다만 준비되지 않는 상태로 도전하는 것은 생명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는 것을 명심하고 철저한 준비가 선행 되어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셔야 합니다.

 

특히 가족과 함께 하는 캠핑일수록 캠핑을 위한 철저한 지식을 습득하시고 안전한 겨울캠핑을 떠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캠핑 초보 분들을 위한 캠핑장을 소개해 드릴게요.

바쁜 직장인도 주말을 이용해 간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서울 근교 캠핑장이니 이번 겨울에는 캠핑의 낭만을 꼭 즐겨보세요!

 

 

Tip! 직장인도 주말에 떠나보자! 가까워서 더 좋은 <서울 근교 캠핑장> 추천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주변공원인 한강시민공원에 위치한 캠핑장. 생태공원과 물놀이장이 함께 어우러지고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조각공원)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서울의 명소! KBS 1박 2일팀의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진 캠핑장.

 

이용시간 : 오전 11:00부터 익일 오전 10:00까지

캠핑장 입장료: 1인기준 3,750원 (텐트 대여 시 인터넷, 전화 통해 사전예약 필요. 대여비 추가)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 495-81 '난지야구장' '난지캠핑장' (02-304-0061)

대중교통 :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서 택시 및 콜벤 이용 (기존 8776 버스노선은 운영 중단)

 

 

학생소풍 및 가족단위의 피크닉에 제격인 체험형 휴양림 '중랑 캠핑숲'! 인위적 시설을 최소화한 대신 '건강한 숲'을 테마로 조성된 생태학습 공원이 매력적인 캠핑장. 연못, 산책로, 녹지 체험가능.

 

이용시간 : 오후 13:00시부터 익일 오전 11:00까지

캠핑장 이용료 : 4인 기준 25,000원~42,000원 (텐트,매트,전기사용에 따라 변화)

주소 : 서울특별시 중랑구 망우동 241-20 (02-435-7168)

대중교통 : 1호선 양원역 하차, 2번출구로 나와서 도보 5분 거리

 


 

11월 이후 동절기에도 계속 운영되고 있으니 걱정 마시고 문을 두드려 보세요!

 자, 다음 포스팅에서는 겨울캠핑 시 주의할 점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김강석의 RC와 캠핑정복 관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