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신 생활 정보/이슈 & 트렌드

유로존을 위협하는 ‘금융분열’

최근 유럽국가의 재정위기는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와 함께 지속적인 관심의 대상이었는데요.

현재는 금융분열이 심화 되면서 유로존의 불확실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로존이 겪고 있는 금융분열! 자세히 한 번 알아볼까요?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남부유럽국가들은

미국 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관광산업이 위축되었고,

이것이 기존에 문제화 되고 있던 방만한 복지정책, 지하경제 등과 겹치면서

그리스를 시작으로 재정위기를 겪게 되었어요.

 

 

 

 

 

 

 

 

 

 

 

 

 

이렇게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남부유럽국가들을 PIGS라고 부르는데요.

포르투갈(Portugal), 이탈리아(Italy), 그리스(Greece), 스페인(Spain)의 앞 글자를 딴 것이죠.

 

이 밖에도

PIIGS(Portugal, Italy, Ireland, Greece, Spain),

PIGGS(Portugal, Italy, Greece, Great Britain, Spain),

STUPID(Spain, Turkey, United Kingdom, Portugal, Italy, Dubai)

등이 모두 위기의 유럽국가들을 일컫는 말이에요.

 

 

   

 

 

 

 

본래 이상적인 시장이라고 하면,

한 쪽으로 자금이 쏠렸을 때 다른 쪽에서는 재정거래의 기회가 생겨

자연스럽게 균형이 맞춰져야 하는 게 정상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유동성에 문제가 생겨 금융시장 내에

호황인 곳은 계속 호황이, 불황인 곳은 계속 불황이 이어지는 것

'금융분열(Financial fragmentation)'이라고 해요.

 

 

 

 

 

  

유로존은 같은 통화를 사용하는 단일시장으로, 국가 간 환율 변동이 없어진 가운데

경제위기의 일부 국가가 생겨나자 회원국 간 재정 건전성의 격차가 벌어져

이와 같은 금융분열이 시작되었는데요.

 

상황이 어려운 국가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국가들의 차이가 생기자

은행들이 취약한 나라의 기업과 개인에게 대출을 대폭 줄이고 대출금리도 높게 책정한 반면,

그렇지 않은 국가에게는 낮은 금리를 적용하면서 금융분열은 더욱 심화되었지요.

 

  

실제로 유럽중앙은행(ECB)에 따르면,

지난 7월 스페인에서 은행이 중소기업에 1~5년간

100만유로 이하를 빌려주고 받는 이자는 6.5%,

이탈리아에서도 같은 조건의 금리는 6.24%로 최고 높았지만,

독일은 4.04%로 기록적으로 낮았다고 해요.

 

 

 

  

 

 

 

 

 

 

 

 극심한 금융분열로 인해 회원국의 유로존 탈퇴,

결국 유로존 붕괴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제기되고 있는데요.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436억 유로(약 61조원)의 구제금융을 지급하고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등 각종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지난 여름 정한 은행 동맹 설립안에 대해 찬반으로 팽팽히 갈려

기한인 연말이 다가오도록 합의되지 못하고 있는 등

분열양상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지요.

 

 

 

 

자국의 화폐가 아닌 나라, 지역 간 단일 화폐를 최초로 도입한 유로존.

지금은 그 말이 무색하게 분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다시 부상할지 지켜보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