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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금융 경제/금융상품 소개

혹한의 경제학, 추위가 각종 산업에 미치는 영향!

지난주에는 겨울 중에서 가장 춥다는 소한이 있었습니다. 소한은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일년 중 가장 추운 절기이죠. 그렇지만 요즈음 날씨는 비단 소한과 대한 즈음이어서 추운 것뿐만이 아니에요.

며칠 전 있었던 소한보다 더 추웠던 것은 바로 지난 12월 말 즈음이었죠. 이상 기후변화로 인해 해가 거듭될수록 겨울이 추워진 것이죠.

요즈음은 연말에 비해 조금 나아진 것 같지만, 여전히 밖에 돌아다니기가 무서울 정도로 찬바람이 매섭습니다.

 

 

흔히 혹한이 길어지면 유통업체는 웃고, 리조트 업체는 울상을 짓는다고 해요. 아마 추워서 사람들이 겨울철 대표 스포츠인 스키를 타는 것을 피해서 리조트 업체들이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닐까 추리해보는 데요, 그럼 강추위는 우리 경제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한번 알아보도록 합시다~~^^

 

 



추울수록 미소 짓는 유통업계


매서운 한겨울 추위가 지속되면서 화재 발생과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 소식이 잇따르고 있지만, 유통업계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고 합니다. 혹한 때문에 모피 코트를 비롯한 겨울의류와 난방용품 판매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죠.

자체적으로 열을 내는 '발열의류', 패딩이나 점퍼 등을 주력 상품으로 내는 아웃도어 상품과 스포츠 상품 등의 수요는 추울수록 더 많아질 수 밖에 없죠.

 

추위가 반가운 에너지 절감형 자재업체


연일 계속되는 추위는 자재업계에도 반가운 손님입니다. 밖으로 새어나가는 열을 잡아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단열재, 보온재 등에 대한 계절적 수요가 집중적으로 늘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이죠.

에너지 절감형 자재업체들은 여느 때보다 높은 매출로 인해 추위도 잊고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나가면 고생! 추위에 발길 끊기는 레저산업

 

울이어야만 즐길 수 있지만, 너무 추우면 오히려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지는 업계도 있어요. 바로 겨울 스포츠의 대명사 스키의 경우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혹한의 날씨에는 이용자가 오히려 줄어든다고 하네요.

가족단위로 스키장을 찾는 경우가 많고, 가족 단위의 경우에는 대부분 리조트에서 숙박을 하기 때문에 강추위가 계속되면 리조트의 매출이 많이 줄겠죠.

 

스키장, 리조트 뿐만 아니라 골프, 테마파크 등 레저산업은 추운 날씨가 매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추위가 외출 심리를 위축시키기 때문인데요. 그렇지만 날씨가 춥다고 운영을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손님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테마파크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서 추위를 피해 집에 있는 손님들을 끌어들이고 있죠. 겨울이라는 것을 잠시나마 잊게 만들 수 있는 플라워 페스티벌이나 신년, 학생들을 위한 겨울방학 특별 할인 이벤트, 그리고 설을 겨냥한 민속놀이 이벤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연초부터 매서운 추위 속에서 온라인 쇼핑몰은 보온 상품 매출 증가 등 한파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어요. 손난로, 핫팩, 동파방지 상품 같은 전통적인 추위 특수형 제품부터 도시락 보온가방 등 고물가ㆍ고유가 시대 직장인들의 애환(?)을 달래주는 아이디어형 상품까지 매우 다양한 상품들이 팔리고 있어요.

 

동파방지 상품으로는 한파에도 수도관이 얼지 않거나 얼어버린 수도관을 녹여주는 열선과 보온테이프, 수도계량기의 동파를 막아주는 동파 방지팩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기 상품이에요.

 

직장인들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간이 보온용품에 관심이 뜨겁다고 해요. 최근 정부의 실내온도 제한의 여파로 인해 냉랭한 사무실에서 생활하게 됐기 때문에 추위를 피하며 업무에 집중하기 위한 아이디어 상품이 등장하고 있어요.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대형 무릎담요와 실내용 보온 의류입니다.

입고 벗기 편하면서 보온력이 뛰어난 양털 조끼의 경우는 판매량이 60% 급증했다고 하네요.

  

USB를 이용한 이색적인 난방기구도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손을 따뜻하게 해주는 'USB 온열장갑'이나 'USB 발열 마우스 패드', '도시락 보온가방' 등이 인기죠. 'USB 도시락'은 도시락통에 연결된 USB잭으로 컴퓨터에 연결하면 30~40분 후 가방 안쪽 단열재가 도시락을 데워주는 신기한 제품도 있어요.

  

추위와 산업의 이야기 재미있으셨나요? 계절과 날씨에 따라 울고 웃는 제품과 산업들을 보니 우산장수와 짚신장수의 아들을 둔 어머니 이야기처럼 저 트러스트 군도 마음이 쓰이네요. 하지만 이 추위도 언젠가 다시 꽃피는 봄이 되면 물러나겠죠? 그 때는 모든 분들의 마음 속에 꽃이 피길 바랍니다.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