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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earning shock)란? 어닝시즌과 어닝서프라이즈, 시장 컨센서스와 4Q13 기업실적발표

어닝쇼크(earning shock)란?

어닝시즌과 어닝서프라이즈, 시장 컨센서스의 의미와 4Q13 기업실적발표



꼭 알아야 할 금융 경제 이슈 용어! 오늘부터 대신증권에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읽다 보면 어느새 금융과 경제에 해박한 지식인이 되어 있을 거예요~!


최근 경제관련 뉴스에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각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함께 이어진 ‘어닝쇼크(earning shock)’입니다.



‘어닝쇼크’는 투자에 있어서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이와 관련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어닝시즌(earning season)’과 ‘어닝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 

시장 컨센서스로 본 지난 4분기 기업들의 실적 현황까지 함께 살펴보도록 합시다~!


1. 어닝시즌(earning season)이란?

2. 어닝쇼크와 어닝서프라이즈

3. 국내의 ‘어닝쇼크’ 현황

 


 1.  어닝시즌(earning season)이란? 

증권사리포트에서 말하는 알파벳 ‘Q’의 의미

‘4Q 실적 부진했으나 예상치 부합, 1Q이후 점진적 회복기대’

지난 1월 29일 대신증권의 [2월 주식시장 전망] 데일리리포트에서 발췌한 문장입니다.

4Q, 1Q? 여기서 Q는 Quarter의 약자로 ‘분기’를 의미한답니다.

모든 기업들은 1년에 네 차례 분기별로 실적을 결산하고 이를 다시 종합해 반기와 연간결산보고서를 발표하는데요. 1~3월을 1Q(1사분기), 4~6월을 2Q, 7~9월을 3Q, 10~12월을 4Q라고 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어닝시즌’(earning season)이란 무엇일까요?!


‘어닝시즌’(earning season)! 기업들의 실적이 집중적으로 발표되는 시기

기업들의 상반기, 하반기 또는 분기별 영업실적 발표가 집중되는 시기를 ‘어닝시즌’이라고 합니다.

즉, 기업들이 일정 기간 동안의 경영 성적표를 투자자들에게 공개하는 시기인 것이죠.


각 기업들의 영업실적은 그 기업의 주가와 직결되어 주가의 향방을 결정하게 되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는 ‘어닝시즌’ 기간동안 실적발표에 주목하게 되는데요. 

특히 주식시장이 약세장(하락세, 불투명한 장세)일 경우는 기업의 성장성보다는 실적이 중시되어, 

주가의 움직임이 더욱 커지게 됩니다.

 


한국의 어닝시즌은?

어닝시즌은 본래 미국에서 건너온 용어이지만 최근 국내 증시에서도 기업들의 실적 발표기를 

어닝시즌이라고 한답니다.


우리나라는 보통 12월 결산법인들의 분기실적이 발표되는 시기를 기준으로 합니다.

국내기업들은 1분기 결산일로부터 45일 이내에 실적을 공시해야 하는데요.

따라서 각 분기별로 아래와 같은 시기가 어닝시즌에 해당됩니다.


분기

어닝시즌

1분기(1Q)

1~3

4월 중순에서 5월 초순

2분기(2Q)

4~6

7월 중순에서 8월 초순

3분기(3Q)

7~9

10월 중순에서 11월 초순

4분기(4Q)

10~12

다음해 1월 중순에서 2월 초순


최근 2013년도 4분기(4Q13) 실적에 대한 뉴스를 자주 접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올해 2월 초까지 작년 4분기에 해당되는 ‘어닝시즌’이였기 때문이죠! \_(・ω・`)


▶ [네이버 지식백과] 어닝시즌 [earning season] (NEW 경제용어사전, 2006.4.7, 미래와경영)



 2.  어닝쇼크와 어닝서프라이즈 

어닝시즌의 실적결과를 두고 ‘어닝쇼크(earning shock)다!’, ‘어닝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다!’

두 가지 상반된 표현이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각 의미와 그 기준은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 어닝쇼크 ( ゚ロ゚)lll

어닝쇼크(earning shock)란,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 보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시장 추정치보다 10% 이상 낮은 영업이익을 발표할 경우 ‘어닝쇼크’에 해당되지요.

예상치보다 실적이 저조하면 기업이 아무리 좋은 실적을 발표해도 주가가 떨어지기도 하고,

반대로 저조한 실적을 발표해도 예상치 보다 나쁘지 않으면 주가가 오르기도 하지요.


쇼크(shock)라는 용어 자체가 ‘(심리적) 충격; 충격적인 일, 충격[불쾌감/혐오감]을 주다’라는 

다소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기 때문에 주가에 충격을 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 [네이버 지식백과] 어닝쇼크 [earning shock] (매일경제, 매경닷컴)



깜짝놀랄 만큼 기대 이상의 성적! 어닝서프라이즈 ╰(*´︶`*)╯

어닝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는 어닝쇼크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어닝시즌에 발표된 실제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훨씬 초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깜짝 실적' 으로 불리기도 하지요.^^

쇼크(shock)와는 달리 서프라이즈(surprise)가 통상 좋은 의미를 나타내기 때문에 실적이 예상치보다 높은 경우를 말한답니다.

▶ [네이버 지식백과] 어닝 서프라이즈 [Earnings Surprise]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어닝쇼크와 어닝서프라이즈 기준은? 이전 실적? X 시장의 기대치 O

여기서 반드시 기억하셔야 할 점!

실적을 구분하는 기준은 전년 또는 전분기(반기)보다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등이 더 많아졌느냐 줄었느냐가 아니라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가, 아니면 못 미치는가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100억 원으로 예상되고 실제 이익이 1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런데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가 110억 원이었다면? 

100억 원의 높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이를 ‘어닝 서프라이즈’라고는 하지 않는답니다. 

오히려 110억 원의 추정치보다 9% 낮은 수치의 실적발표로 10%이상의 ‘어닝쇼크’를 간신히 넘긴 수치인 것이죠.


시장의 기대치 =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 컨센서스(Consensus)

기업들의 경영 성적에 대한 일차적 평가는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이 담당하게 되는데요.

애널리스트들은 보통 산업별로 나눠 해당 산업에 속해 있는 상장사들의 분석을 맡고 있지요.


그리고 평소에 자신들이 맡고 있는 기업의 미래 실적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끊임없이 추적하고 전망하여 관련 리포트를 내놓는답니다. (대신증권의 데일리리포트 역시 이에 해당됩니다.^^)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를 합산, 평균 낸 것을 시장 컨센서스(consensus)라고 합니다. 6(・ㅂ・*)

▶ [한국경제] [강현철의 시사경제 뽀개기] 기업 실적은 '경영 성적표'…성적이 엉망이면 주가는?


<대신증권 데일리리포트>



 3. 국내의 ‘어닝쇼크’ 현황 

한국 증시 7개 분기 중 4개 분기가 ‘어닝쇼크’

지난 2012년부터 2013년 3분기까지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보다 낮게 나오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 중 전망치보다 10% 이상 낮은 실적을 기록한 분기는 총 4개 (2012년 2분기/4분기, 2013년 1분기/3분기)에 이르는데요.;;

그만큼 매 분기, 실제 실적이 예상보다 못한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지요.


분기별 증권사 평균영업이익 추정치와 실제 발표 영업이익 괴리율

년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2013

-10.6%

-4.9%

-12%

?

2014

-1.4%

-15.2%,

-3.9%

-31.3%

* 컨센서스(예상 실적 평균치)는 추정 기관이 1곳 이상인 종목을 대상으로 함

* IFRS(국제회계기준) 연결 기준                                                                                                 자료: 에프엔가이드


작년 4분기(4Q13)도 어닝쇼크 조짐

현재 실적 발표가 진행 중인 작년 4분기도 어닝쇼크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3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가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실적을 발표한 71개 기업 중 52개 종목이 기존 예상치를 하회한 성적표를 내놓았다고 합니다.

 

출처 : [조선일보] [money] "실적, 이건 아니잖아" 뒤통수 때리는 어닝쇼크, 2014.02.04


[기사인용]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평균 예상치가 9조7000억 원이었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8조3000억 원에 그쳤다. 

현대차·기아차를 주축으로 한 자동차 군단의 실적도 엔저 탓에 타격을 받았다. 여기에 대림산업·삼성물산 등 작년 3분기 어닝쇼크를 주도했던 건설주까지 또다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내놓고 있다.

출처: [조선일보] [money] "실적, 이건 아니잖아" 뒤통수 때리는 어닝쇼크


[기사인용] 대림산업은 영업이익 기준 319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전망치 751억 원을 크게 밑돌며 어닝쇼크의 불명예를 안았다. (중략)

또한 삼성SDI도 삼성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 여파에 55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기대치 153억 원에 부합하지 못했다. KT 역시 8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했던 것과 달리 1494억 원 적자를 기록해 기대치와 괴리가 컸다. 

출처 : [세계파이낸스] 어닝쇼크 속 '꼴찌들의 반란' 이뤄질까?



잇따른 ‘어닝쇼크’ 원인은? 경기침체, 일회성 비용, 분기별특성 등

FN가이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에 기업들의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지고 있는 반면, 실제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증권전문가들 역시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는 대외 변수로 인해 실적 추정치가 어긋났다는 의견을 제시했는데요. 한국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와 미국 등 선진국의 더딘 경기 회복 속도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또한 일부 건설사들이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공사를 수주하면서 발생하기 시작한 손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국내 건설사들은 중동에서 활로를 찾기 시작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대림산업·삼성물산 등 건설주의 어닝쇼크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죠.


일회성 비용으로 어닝쇼크가 발생하는 경우도 무시 못하는데요.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을 비롯한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신경영 20주년 인센티브’가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되면서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 외에 “4분기의 경우 숨겨뒀던 부실을 장부에 반영하거나 상여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어닝쇼크가 많은 편"이라는 분기별 특성 또한 어닝쇼크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어닝쇼크’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해 ‘어닝시즌’과 ‘어닝서프라이즈’, ‘컨센서스’까지!

경제관련 뉴스는 물론, 매 분기 증권사리포트에 수시로 등장하는 중요한 용어들을 

한 자리에서 알아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금융/경제/이슈 용어들을 틈틈이 정리해드릴 예정인데요.

관련 용어뿐 아니라 현재 어떤 식으로 매체에 언급되고 있는지도 함께 전해드리는 만큼

좋은 정보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오늘 언급된 대신증권의 데일리리포트도 자주 애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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