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은 없다! 스포츠 마케팅의 세계!!

우리나라 시간으로 지난 2월 6일 오전.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물론 전세계 미식축구 팬들의 마음을 흥분시킨 초대형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미국프로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이었죠.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 미식축구. 프로 미식축구 리그에서 한 시즌의 챔피언을 가리는 슈퍼볼은 명실상부한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려 180개국의 200여 개에 달하는 방송국이 이 슈퍼볼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죠.

슈퍼볼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경기입니다. ‘포브스’지의 통계에 따르면 슈퍼볼이 창출해내는 상업적 가치가 4억2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1억4000만 달러의 상업적 가치를 가진 월드컵과 2억3000만 달러의 상업적 가치를 지닌 올림픽을 합한 것과 맞먹는 금액이죠. 슈퍼볼 중계 광고는 30초짜리의 경우 무려 350만 달러에 달했죠. 단 한 번의 경기일 뿐인데 이런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 두 개를 합친 것과 비슷한 상업적 가치를 가진다니...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대회 스폰서, TV 중계권, 중계 광고 등 다양한 상업적 가치를 창출해내는데, 다양한 분야, 수 많은 기업들의 관심사는 바로 중계 광고입니다. 슈퍼볼 경기 간 삽입되는 중계 광고는 바로 기업의 마케팅과 연결되죠. 비단 슈퍼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EPL, 유럽 챔피언스 리그나 작게는 우리나라 프로야구, 프로농구 등 스포츠를 이용한 마케팅은 불황이라는 요즘 경제시황 속에서도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기업이 스포츠 마케팅을 하는 목적은 이를 통해 회사 및 회사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이미지를 개선하거나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 마케팅은 일차적으로는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얻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으나 최종적으로 제품판매의 확대가 목표이죠.

스포츠를 이용한 마케팅은 경영학의 마케팅 및 기업의 관점에서 볼 때 스포츠 후원을 가리킵니다. 스포츠 후원은 기업이 현금이나 물품 또는 노하우, 조직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스포츠스타, 팀, 연맹 및 협회, 스포츠행사를 지원하여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획·조직·실행·통제하는 모든 활동이죠. 즉 상업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스포츠활동에 재정적 또는 이에 상응하는 지원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사업

스포츠를 이용한 마케팅의 다양한 사업은 크게 직접사업과 간접사업으로 구분합니다.

 

 

 

스포츠 마케팅은 크게 네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첫째, 방송법이나 언론법에 나타난 기존 커뮤니케이션 장벽을 피할 수 있습니다.

■ 둘째, 특정 스포츠종목이나 스포츠이벤트를 통해 보다 쉽게 시청자 또는 독자에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 셋째, 비상업적 상황에서 대상 집단에게 접근할 수 있다. 후원은 광고와는 달리 인위적으로 실시되기 때문에 광고를 기피하는 대중에게도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집니다.

■넷째, 스포츠의 이미지 및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기업커뮤니케이션의 목적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두에 소개했던 슈퍼볼 외에도 스포츠 마케팅은 거의 모든 스포츠 분야에 걸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요즘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효과를 거두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현대차, 슈퍼볼 광고에서 ‘국내 최초’ 10위권

 

(영상출처 : ppband7.blog.me/100151549322 )   

이번 슈퍼볼에 참여한 우리 기업들도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 중 현대차의 밸로스터 터보 광고는 는 USA투데이가 평가한 '슈퍼볼 광고 평가 조사'에서 전체 55편 광고 중 7위에 올랐습니다. 국내 최초로 10위권에 진출한 것이죠.

광고의 내용은 벨로스터 터보와 치타와의 경주에서 치타가 빠르게 달려나가는 벨로스터 터보의 성능에 화가 나 자신을 경주에 내보낸 주인에게 달려든다는 코믹한 내용이었는데, 벨로스터 터보의 놀라운 성능을 강조한 광고였죠.

현대차는 광고 시청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만큼 만족할 만한 광고효과와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EPL 구단 후원을 통해 효과를 놀라운 매출을 기록한 삼성

 

우리나라 기업인 삼성은 지난 2005년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신흥 명문구단으로 자리매김한 첼시와 스폰서쉽을 체결했습니다. 유럽시장에 보다 공격적으로 진출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는 계약이었죠.

당시 첼시는 기존에 프리미어리그에서 인기 있는 구단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날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던 신흥 명문구단이었습니다.

기존 스폰서와의 계약이 만료되고 삼성과 새롭게 스폰서쉽을 체결한 첼시는 그 해 리그에서 우승을 거두었고, 삼성은 현지에서 전년대비 26% 매출이 상승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매출액은 무려 170억 달러였다고 합니다.

 

# 스포츠 마케팅의 대표 성공 사례, 코카콜라

스포츠 마케팅의 대표사례는 바로 다국적기업 코카콜라입니다.

1996년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됐던 애틀랜타올림픽은 지금까지도 ‘코카콜라 올림픽’이라는 별칭이 따라붙고는 합니다.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올림픽에 자사의 브랜드가 붙여진 별칭이 세계적으로 회자된다는 것은 그 무엇으로도 환산할 수 없는 대단한 브랜드 효과죠. 당시 코카콜라는 수많은 스폰서 중 하나였지만, 코카콜라는 애틀랜타 거리를 온통 코카콜라의 붉은빛으로 물들였습니다. 이후 소규모 캠페인부터 이벤트, 기념관 설립까지 코카콜라는 활용할 수 있는 올림픽 마케팅은 모두 활용했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기업들이 보다 친근하게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네요. 특히 세계로 뻗어나가려는 우리나라의 기업들의 노력은 더욱 돋보입니다. 앞으로 스포츠 경기를 볼 때 우리나라 어느 기업이 후원을 하고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