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천 만원 가진 사람과 백 만원 가진 사람이 자산불리기를 한다고 할 때 어떤 사람이 쉽게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요?
절대수익률이 동일하다고 할 때 두말할 것도 없이 투자금액이 큰 사람이 훨씬 유리합니다.
목돈을 마련하고 싶다면 우선 종잣돈(seed money)부터 만들어야 합니다.
사회 초년생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나서 돈을 만지면 제대로 된 투자계획도 없이 충만한 자신감 하나로 뭐든 쉽게 배팅 하는 사례를 보게 됩니다.
심지어 투자전략이나 기본 지식도 없이 대박의 꿈을 안고 주식이나 선물/옵션에 뛰어드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거죠. 그 순간 고수의 밥이 되는 겁니다.
나는 예외겠지? 착각하는 순간 비싼 수업료 내야 하는 거 아시죠.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옛 속담이 틀리지 않습니다. 분명 새겨들어야 하는 진리입니다.
우선 큰 돈을 만들고 싶다면 누구나 종잣돈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돈 버는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설령 처음은 운이 따라 돈이 모일 수 있겠지만 자기 소신과 제대로 된 전략 없이 계속하다가는 어느 순간 한방에 날릴 수 있습니다
마음을 차분히 내려 놓고 한걸음한걸음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어느 정도 눈덩이가 뭉쳐져야 내가 원하는 눈뭉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쉬운 말로 전(錢)이 있어야 기회가 왔을 때 투자할 수 있고 그런 기회를 활용하여 목돈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눈덩이는 처음 뭉치기가 어렵지 어느 정도 크기가 되면 그때부터는 쉽게 굴려 키울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목돈 만드는 요령도 매 한가지 입니다.
본격적인 눈뭉치를 만들기 전 우선 종잣돈을 만들고 그 종잣돈을 효과적으로 굴려서 목돈을 만들어 가는 겁니다.
이것을 일명 눈덩이 효과, 적립효과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 종잣돈 마련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대표적인 방법으로 정기적금상품과 적립식 펀드가 있습니다.
우선 금융지식이 부족하고 투자위험에 노출되기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원리금이 보장되면서 복리투자가 가능한 정기적금을 추천합니다.
적금은 최소한 5년 이상의 기간을 정하여 매달 꼬박꼬박 쌓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달 정해진 날짜에 자동으로 입금되도록 자동이체 신청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요즘 저금리 시대라서 적금금리의 매력이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종잣돈 마련의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상품이 적금입니다.
이 기간을 통해 인내를 배우고 이자가 낮더라고 꾸준히 쌓아가다 보면 종잣돈 마련과 함께 삶의 기쁨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본격적인 목돈 마련을 위한 공부도 열심히 해둬야 기회가 왔을 때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겠지요.
최근에는 은행들이 앞다투어 월복리 적금상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서로 비교해 본 후 자기에게 적합한 적금상품을 선택하여 시작하면 됩니다.
종잣돈을 만드는 또 하나의 방법은 적립식 펀드입니다.
물론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기본 지식이나 경험이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적립식 펀드에 대한 기본 구조와 상품 특성에 대해 금융기관의 충분한 설명도 듣고 본인이 관심을 기울여 공부한 후 결정해야 합니다.
단지 투자수익률이 높다고 상품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달려들어서는 안됩니다.
투자에 대한 최종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것이고 본인의 책임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금융시장은 변화무쌍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대로 움직여주지도 않습니다.
과거에 그렇게 움직였다고 앞으로도 그렇게 펼쳐진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시장은 항상 변하기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내 마음까지 시시때때로 시장을 따라다니면 안됩니다.
느긋한 마음으로 좀 길게 보고 견딜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반드시 기회가 옵니다. 이런 마음의 자세가 안된 상태에서 투자를 시작하면 시장의 변동성에 견디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거나 크나 큰 손해에 마음 고생만 하게 됩니다.
적립식 펀드는 대표적인 간접투자 방식입니다.
내가 주식에 직접 투자하기 보다 전문 투자 운용자에게 자금을 맡겨 전문적으로 운용을 하게 한 후 투자에 대한 운용수익을 분배 받는 금융상품입니다.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은 앞에서의 적금 넣는 방식과 동일합니다.
투자기간을 정하고 매달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금액을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히 적립해 가는 방식입니다. 적립식 펀드도 최소 3년 이상의 기간을 정하여 꼬박꼬박 쌓아가야만 적립식 투자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주식시장은 상승하는 기간보다 하락하거나 횡보하는 국면이 훨씬 많습니다.
따라서 최소 3년의 투자기간을 권하는 것은 시장흐름 사이클상 그 기간 동안 한번은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 기간 중에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았다면 좀더 기다리면 됩니다.
기다리면 기회는 반드시 옵니다.
펀드에도 주식편입 비율에 따라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보통 주식편입비율이 60%이상인 주식형 펀드와 주식이 60% 미만 투자되는 주식혼합형 펀드,
그리고 주식편입비율이 이보다 적은 채권혼합형 펀드가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펀드 유형을 선택하여 투자하면 됩니다.
적립식 펀드 투자를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도 있는 방법이 많이 있습니다.
매달 동일한 금액을 자동이체를 통해 적립해 가다가 시장이 큰 폭으로 빠진 경우 추가적인 자금을 불입하여 더 많은 좌수를 매수 할 수 있고 반대로 시장이 너무 큰 폭으로 올라 부담스러운 경우 그 납입주기에는 더 이상 납입하지 않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인 부분에 자신이 없다면 최근에 출시된 대신증권의 토닥토닥 서비스를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토닥토닥 서비스는 주가지수 상/하한 구간과 지수구간별 적립조건을 설정하면 적립일 마다 설정된 구간의 조건에 따라 상품이 자동매수 되는 매우 훌륭한 서비스 입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3년 내지 5년의 투자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목표한 종잣돈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적립식 펀드는 종잣돈 마련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목돈마련 저축수단으로도 매우 훌륭한 방법입니다.
자, 이렇게 종잣돈 마련이 이루어졌습니까?
그러면 다음시간부터 목돈마련 재무계획을 본격적으로 세워 보도록 합시다.
이영철의 생애재무관리 관련 글
'대신 필진 칼럼 > 절세/재무설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법개정에 대비하기 - 강도준의 절세노하우 (0) | 2012.09.26 |
---|---|
재형저축을 알아보자 - 장재진의 금융상품뽀개기 7탄 (0) | 2012.09.24 |
2012년 세법개정안을 알아보자 - 장재진의 금융상품뽀개기 5탄 (0) | 2012.09.12 |
당신의 퇴직금 관리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 이영철의 생애재무관리 (0) | 2012.08.30 |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알아보자 - 장재진의 금융상품뽀개기 4탄 (0) | 2012.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