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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필진 칼럼/절세/재무설계

자식에게 손 벌리지 않는 노후 - 이영철의 생애재무관리

우리나라 부모만큼 자식에 대한 애정과 정성이 지극한 나라도 없을 것입니다. 한번 부모이면 끝까지 책임지려는 대단한 사랑의 소유자들 입니다. 그 지극정성과 희생정신은 하늘도 감동할 정도입니다.

 

자식 따라 강남으로 가던 시절에서 지금은 글로벌화 되어 해외로 기러기가족 신세도 다반사 입니다.

물론 그 덕택에 지금의 우리나라가 짧은 기간 압축성장을 이룰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고 국격이 한껏 향상된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우리 부모세대에게 진심으로 감사해야 합니다. 그 노고에 마땅히 보답도 해야 할 것입니다.

 

 

자식에게 손 벌리지 않는 노후 - 이영철의 생애재무관리

 

 

 

최근들어 부쩍 은퇴후 노후 삶에 대한 여러 걱정되는 문제들이 많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장수가 축복만은 아니며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미리 경험하는 지옥이 될거라는 공포의 말까지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고령사회로 급속히 진전되면서 노후문제가 큰 걱정거리 임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가족공동체 문화였던 지난 세기, 부모에 대한 부양은 자식들의 공동 책임이자 의무로 여겼습니다.

그것이 우리 사회의 보편적 가치였고 아름다운 미풍양속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사회가 핵가족이 보편화 되었고 대내외적 경제 상황까지 여의치 않으면서 나 외에 돌아볼 여유가 없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아니 마음은 있어도 형편이 되지 않아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내 가정 돌보기도 버거운데 내 처자식 팽개쳐 두고 부모부터 부양하기는 쉬운 게 아닐 것입니다.

아니 그건 부모가 먼저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식이 굶는데 부모 입부터 채우라는 것도 말이 되지 않습니다.

세상이 바뀌었어도 너~무 바뀌었다는 것을 서로 인식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세대에서는 어떻게 나의 미래를, 길어진 은퇴후의 삶을 준비해야 할까요?

 

자식에게 손 벌리지 않는 노후 - 이영철의 생애재무관리

 

 

노후준비를 위해 첫번째 넘어야 할 장애물은 다름아닌 자식에게 올인(All-In)하는 마음부터 다잡아야 합니다.

자녀 뒷바라지 때문에 노후준비를 못하고 있다는데 모두가 공감하고 있습니다.

 

최근 보도자료에도 실제 하우스 푸어(House-Poor)뿐만 아니라 애듀 푸어(Edu-Poor)에 대한 우려가 비중 있게 실렸습니다.

베이비붐 세대 5명 중 3명이 자녀교육비 대느라 노후대비 준비를 못하고 있으며 82만 가구가 월 68만원의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데 그 이유가 수익의 28% 이상을 자녀 교육비로 지출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우리나라 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교육열은 감히 비교 상대를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솔직히 자식이 내 인생 책임져 줄까요?

죽을 힘을 다해 뼈가 부스러져 좋은 대학, 좋은 직장 보내면 그때부터 내 인생 쫙 펴지는 건가요? 내가 실컷 가르쳐 키워줬으니 너도 나에게 갚아야 한다? 한마디로 꿈 깨야 합니다. 아니 기대해서도 안됩니다.

 

생각을 바꿔 먹어야 합니다. 세태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스스로 변해야 합니다.

진정으로 자식을 사랑한다면, 내 자식을 진정으로 위한다면 노후에 자식에게 손 벌리지 않고 스스로 떳떳하게 살아주는 것입니다. 오히려 손자 손녀들에게 두둑이 용돈을 내어 줄 수 있는 넉넉한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 주는 것이 멋있습니다.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내 인생 내가 책임질 수 있도록 스스로 미리 준비해 두는 것입니다.

 

물론 형편이 되는 한 좋은 환경에서 정성을 다해 잘 가르치는 것이 최선이지요.

미래의 훌륭한 자원으로 키워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문제는 형편이 되지 않는데 부모 욕심으로 부모 주도로 모든 것을 다 바쳐 투자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부모에게나 자식에게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자식은 크면 떠나게 되어 있고 또 떠나야 합니다.

더 큰 세상으로 더 큰 꿈을 꾸며 훨훨 날아가야 합니다.

자기 세상을 살아야 하니까요. 그것이 우리사회 모두에게 행복입니다.

 

 

자식에게 손 벌리지 않는 노후 - 이영철의 생애재무관리

 

 

자녀교육을 위해 부부가 떨어져 기러기 신세로 살아가는 것도 재고 해봐야 합니다.

빚더미에 내몰리면서까지 자녀 뒷바라지에 올인 하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일입니다.

사람마다 자녀교육에 대한 철학이나 가치관이 달라 뭐가 옳다 그르다 말하기는 어렵지만

내 인생을 담보로 무리하게 자녀교육에 매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는 돈을 벌고 있으니 문제가 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돈을 벌 수 있으며 그 후에는 어떻게 할 것인지 답이 있습니까?

내 인생도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합니다.

부모 역할도 중요하고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도 변할 수 없는 인지상정입니다.

어려운 말이지만 밸런스 있는 삶의 지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자식이 떠난 후에는 부부만 남게 됩니다.

미워도 싫어도 이 세상에 남겨진 것은 부부와 애완견 밖에 없습니다.

부부가 노후에 따뜻한 세끼 밥이라도 걱정 없이 먹고 남은 여생 초라하지 않은 마무리를 위해서는 내 수중에 넉넉한 돈이 있어야 합니다.

자식에게 손 벌리고 도와 달라고 하지 않으려면요. 자식 내외와 함께 살 자신이 있으면 문제가 덜하겠지만 말입니다.

 

 

자식에게 손 벌리지 않는 노후 - 이영철의 생애재무관리

 

 

지금부터라도 생각을 가다듬고 길~어진 나의 노후를 위한 최소한의 준비를 해가야 합니다.

노후 자금 용도로 쌓아가는 것은 자식도 모르게, 그리고 어떠한 경우에도 중간에 깨지 말고 꾸준히 쌓아가야 합니다. 특히 연금형 상품장기간 투자해가면 훨씬 좋습니다.

 

 

노후자금 마련은 효율적으로 목돈을 만들어 은퇴시점부터 연금형 상품을 매수하여 연금을 수령하는 방법이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처음부터 연금형 상품에 가입하여 계속 쌓아가다 만기에 그 상품에서 연금으로 수령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기 형편에 맞게, 자기 성향대로 선택하여 실행해 가면 됩니다.

늦었다 생각될지라도 지금 시작해 보십시오. 그렇게 많이 늦지는 않을 것입니다.

나의 노후 국가도 자식도 책임져 주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준비하고 내 인생 끝까지 당당히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은 자식에게 손 벌리지 않는 노후에 대한 소견을 나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