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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필진 칼럼/절세/재무설계

노후자금 마련은 연금 3종 세트로 - 이영철의 생애재무관리

은퇴 후 노후자금을 어떻게 준비해 가고 있나요?

 

노후자금으로 적정 수준은 현재 생활비의 70~80%수준을 유지하는 현금흐름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자산이 부동산에 묶여 있다거나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 쏠려 있다면 안정적인 노후생활에 맞는 자산구조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의 자산 구조를 보면 아직도 70% 이상이 부동산에 치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으로 생각되지만 많은 사람이 투자자산으로도 아직까지 부동산을 선호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사실 그간 우리나라 고도성장기 부동산 불패신화를 맛본 세대들의 부동산 투자에 대한 애정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는 3% 내외의 저성장 국면에 진입하였고 거기에 출산율 저하, 젊은세대의 주택보유에 대한 인식 변화(소유에서 거주목적) 등으로 그간 보유하고 있으면 부동산 가격이 마냥 오르던 시대는 지나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은퇴 후 변함없는 일상을 위해서는 자산의 유동화가 원활해야 하고 안정적으로 관리되어야 하는데 부동산은 그런 면에서 수월하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선진국 사례에서 보듯이 은퇴시기가 다가오면 보유 자산의 구조를 유동화가 쉬운 금융자산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이 옳은 방법입니다.

노후에는 은퇴자산의 최소 50% 이상이 연금형 상품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생해야 합니다.

 

연금형 상품은 부지런히 목돈을 마련한 후 은퇴시점에서 최적의 연금상품에 가입하여 지급받는 방법이 하나이고, 또 하나는 처음부터 장기 연금상품에 가입하여 꼬박꼬박 쌓아간 후 은퇴시점에 연금으로 지급받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전자의 대표적인 상품이 최근에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즉시연금이 되겠고, 후자의 대표적인 상품이 개인연금저축과 직장인들의 퇴직연금 상품이 되겠습니다.

 

 

노후에 풍족한 연금수령을 위해 지금부터 어떻게 효과적으로 준비해 갈수 있는지 알아봅시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우리나라 노후보장 3층 체계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일명 연금 3종 세트라고 하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말하는데 이를 기본 베이스로 하여 노후자금을 준비해 가는 것이 가장 손쉽고 현명한 방법입니다.

 

기본적으로 3종 연금만 가입하여 잘 유지해도 누구나 노후생활비의 80%는 마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 nps.or.kr]

 

 

우선 국민연금은 노후 삶의 가장 기초적인 생활비 용도로 국가가 보장하는 기초연금입니다.

물론 국민연금은 경제활동을 하는 동안 꼬박꼬박 보험료를 내야 하고 은퇴 후 수급연령이 되어야 지급이 이루어 집니다.

 

직장인 이라면 보험료 9%에 대해 회사가 4.5% 그리고 본인이 4.5%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가정 주부도 노후 연금을 위해 국민연금에 가입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미리 충분히 보험료를 쌓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국민연금은 무엇보다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금액으로 수령할 수 있기 때문다른 연금보다도 매력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출산율 저하로 생산인구가 줄어들면서 소득대체율을 줄이고 수령하는 연령도 늦추는 등 운용상의 구조적인 문제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국민연금은 국가가 책임지고 최소한의 노후자금을 보장해 주는 종신연금으로 의미가 크다 하겠습니다.

 

 

 

[사진출처 : moel.go.kr]

 

연금의 2층구조를 형성하는 것이 퇴직연금입니다. 바로 퇴직금이죠.

퇴직금의 성격은 임금후불 개념으로 퇴직 후 노후자금으로 사용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나라 퇴직금의 역사도 벌써 50년을 넘어섰습니다.

 

그간 많은 변화가 있었고 지금은 퇴직연금이라는 보다 진화된 선진국형 제도로 정착되어 가고 있습니다.

 

계속근로 1년마다 한달 치의 임금을 꼬박꼬박 적립해 가는 방법으로 퇴직 시 일시금이나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는 가교연금이라 볼 수 있습니다.

 

가교연금이라 한 것은, 국민연금이 최소 60세(수급연령이 조금이 늦어져 2033년에는 65세부터 수령)가 넘어야 수령할 수 있기 때문에 55세 전후 국민연금을 수령하기 전까지 소득 공백기에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종잣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퇴직연금은 불요불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중도에 인출하지 말고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또한 형편이 된다면 개인형 퇴직연금(IRP)제도를 통해 추가적인 자금을 적립하여 목돈을 만들어 가는 것도 좋습니다.

추가 적립한 금액의 연 400만원 까지개인연금저축과 합산하여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고 보통의 금리보다 유리한 수익률로 부리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금의 3층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개인연금저축입니다.

개인연금은 국민연금, 퇴직연금에 더하여 풍요롭고 여유로운 노후 삶을 이루는 여유자금원이 됩니다.

 

흘러간 청춘을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되돌릴 수 없는 청춘을 목놓아 부를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황혼을 즐기는 편이 낫습니다.

 

늙는 것도 서러운데 수중에 돈조차 없어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냄새만 풍기며 산다면 얼마나 초라하겠습니까?

그렇게 100년을 사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정부나 자식에게 손 벌리며 구차하게 사는 것도 원하는 삶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돈 버는 동안은, 한살이라도 젊을 때부터 저축을 시작해야 합니다.

큰돈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꾸준하게 쌓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라기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실적배당형 연금저축상품꾸준히 저축해 간다면 20년, 30년 후 큰 목돈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국민연금퇴직연금, 그리고 개인연금저축 3종 연금 세트노후준비를 일찌감치 준비해 간다면 은퇴시점에 그리 당황하지 않고 느긋하게 노후를 맞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분명히 넉넉한 멋진 황혼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꿈꾸는 미래, 생각만으로 맞이 할 수 없습니다. 최소한의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물론 노후를 준비하는 최선의 정답은 아닐지언정 3종 연금만이라도 착실히 준비해 간다면 후회 없는 노후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