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를 마음먹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은 무엇일까요? 맞습니다! 바로 자신의 이름으로 된 통장을 만드는 것이죠. 시간의 흐름에 따라 화폐의 가치가 변하는 오늘날, 시간이 지나도 그 화폐의 가치를 유지시켜주는 통장은 집안의 금고보다 더욱 뛰어난 재테크 도구이죠.
하지만 목적 없이 ‘남이 하니까 나도’ 식의 재테크가 위험하듯이 목적 없이 만드는 통장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주식, 펀드, 채권 등 재테크를 하는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통장 역시 그 목적에 따라 잘 골라야 하는 것이죠.
그래서 오늘 [재테크 입문기]에서는 목적에 따른 통장 만들기에 대해 알아보고 더 나아가 목돈 운용을 위한 수신 상품들까지 알아볼게요. 금융 업체들이 만들어 놓은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살펴볼 테니 선택에 도움 받으시길 바랄게요^^
수신 상품은 어떤 목적에 따라 구분할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돈을 집에다가 쌓아놓고 생활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돈을 은행에 맡겨두고 찾지 않는 사람도 거의 없겠죠. 그래서 은행 등에서는 기본적으로 입출금이 자유로운 상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상품은 투자를 위한 대기자금으로 환금성을 고려한 선택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순수하게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이러한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죠.
우리가 일반적으로 잘 알고 있고, 모든 분들이 하나쯤은 가지고 계실 보통예금 통장, 이와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저축예금 통장, 이러한 통장들에 시장실세금리에 의해 고금리 기능이 결합된 상품인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가 입출금이 자유로운 상품입니다.
많은 분들이 보통예금과 저축예금에 대해서 알고 있지만 MMDA에 대해서는 잘 모르실 것입니다. 수시입출금이 가능하지만 전자보다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금융상품으로 증권사나 종금사에서 취급하는 MMF, CMA 상품과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과의 차이점은 확정금리를 제공한다는 것이고, 이자율은 취급하는 은행별로 자유화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높은 금리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평잔액이 일정한도(500만 원) 이상이 되어야 하죠.
수시로 돈을 맡겼다가 꺼내 쓰는 기능을 하는 통장도 필요하지만 목돈마련을 위한 통장 또한 필요합니다. 이러한 목적의 상품은 매월 일정 금액을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으로 납입하고 만기일에 원리금을 지급받는 형태이죠. 특별한 부대서비스가 있는지, 비과세 등 절세가 가능한지 확인해보고 가입해야 합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정기적금, 대출자격이 부여되는 상품인 상호부금, 농어촌과 어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안정과 재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농어가 목돈마련저축 등이 있습니다. 아, 중요한 한가지를 빼놓았네요. 일정요건을 갖추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고 주택 구입이나 신축자금을 장기로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인 장기주택마련저축도 목돈을 마련하기 위한 상품입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경우 예전에 [재테크 입문기]에서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한 번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아마 상호부금이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상호부금은 제도상 정기적금과 같은 성격을 가진 금융상품입니다. 그러나 일정한 기간을 정하여 부금을 납입한 경우에는 일정 금액을 대출받을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는 것이 특징이죠.
과거에는 개인이나 중소기업자가 대출 목적으로 상호부금에 가입했으나, 최근에는 대출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짐에 따라 대출보다는 저축 목적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목돈을 단순히 모으기 위한 상품뿐만 아니라 목돈운용을 위한 상품도 있습니다. 거치식 저축 상품이 바로 그것이지요. 거치식 저축상품에 가입하기 전에는 투자기간, 세후이자, 유동성 문제나 세금관계 등 여러 요소를 비교 검토한 후 선택해야 합니다.
상품의 종류에는 일반적으로 많은 분들이 가입하시는 정기예금,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표지어음이 있습니다.
양도성예금증서는 은행의 정기예금에 양도성을 부여한 것으로, 은행이 발행하고 증권회사와 종합금융회사의 중개를 통해 매매됩니다. 예금통장과는 달리 통장에 이름을 쓰지 않은 무기명이며, 중도해지는 불가능하나 양도가 자유로워 현금화가 용이한 유동성이 높은 상품이죠. 때문에 예금자는 이를 만기일 이전이라도 금융시장에서 자유로이 매매할 수 있습니다.
환매조건부 채권은 ‘환매채’라고도 하는데 금융기관이 일정기간 후에 다시 사는 조건으로 채권을 팔고 경과기간에 따라 소정의 이자를 붙여 되사는 채권입니다. 채권투자의 약점인 환금성을 보완하기 위한 금융상품이죠.
표지어음은 금융기관들이 기업이 발행한 어음을 할인해 사들인 뒤 이 어음을 근거로 별도의 자체어음을 발행해 일반투자자에게 파는 어음입니다. 주로 은행, 종합금융사, 신용금고 등에서 발행하는데, 표지어음이란 이름은 몇 가지 어음을 근거로 해서 대표적인 어음(표지)을 새로 만든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죠. 이 제도는 원래 일본에서 금융기관간에 채권을 유동화 하기 위한 수단으로 도입되었습니다.
기업이 발행하는 상업어음과 무역어음은 발행기업의 사정에 따라 발행규모와 만기가 각양각색이기 때문에 은행, 종금사 등이 이 어음을 되팔아 자금을 회수하는 데는 어려움이 큰 문제점이 있거든요. 그래서 일종의 표준화된 어음을 다시 발행해 판매하기 좋게 만든 것입니다. 액면규모가 큰 어음은 잘게 쪼개고 규모가 작은 어음을 서로 붙여 원금 지급을 금융기관이 보장하는 형태로 발행되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매력적인 단기투자 수단이 되는 것이죠. 금리도 단기상품으로서는 최고수준인 경우가 많습니다.
각종 목적성 수신 상품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독자 분들 각자의 상황에 알맞은 상품이 무엇인지 판단해보시고, 재테크 목적에 부합하는 저축이나 투자를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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