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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금융 경제/금융상품 소개

채권 완벽 정리! 채권에 대해 알아보자!

Q 채권 한 번 시원하게 정리해주세요!   (김00 , 22, 서울, 강동구)

 

재테크에 관심이 많이 생겨서 어머니께 재테크 방법을 물어봤습니다. 어머니는 최근에 국공채에 투자하고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국공채가 뭔지 몰라서 물어봤더니 어머니도 그냥 동네 아주머니들로부터 국공채 투자가 수익률이 안정적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투자하신 거래요. 그래서 어머니도 잘 모른다고 하시더라고요.;;

 

트러스트 군, 국공채도 채권의 한 종류죠? 이 참에 채권에 대해서 완벽히 알려주세요~~~^^


A. 채권에 대해서 알고 싶으시다고요? 제가 완벽하게 정리해드릴게요!^^

 

 

 

 

채권은 정책이나 사업 수행에 필요한 거액 자금을 일시에 빌려 장기간 쓰기 위해 발행하는 증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사업을 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나 지방자치체,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에서도 발행할 수 있죠. 법에 따라서 발행할 수 있는 곳이 정해져 있고, 자본시장통합법이 정한 규칙에 따라 거래되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사고 팔 수 있는 주식과는 달리 채권에는 만기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주식과 채권의 결정적인 차이점입니다.

채권은 만기를 보통 1, 3, 5년 과 같은 식으로 정하고 단위가격과 함께 금리를 정해서 발행합니다. 발행 뒤 채권자에게 정기적 또는 만기에 이자를 주죠. 만기 시에는 물론 원금을 돌려줍니다.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채권자는 만기 전이라도 언제든 남에게 팔 수 있죠.

 

 

투자 관점에서 본 채권


채권은 주식에 비해 안정성이 돋보이는 재테크 수단입니다.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등 신용도가 높은 곳에서 주로 발행하기 때문에 원리금 지금이 거의 100% 보장되죠. 민간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이라도 신용도가 떨어지는 것은 금융기관의 지급보증을 받아 발행하는 경우가 많아서 안심할 수 있습니다.

 

대개 만기가 길다는 부담이 있지만,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서 매매를 중개해주기 때문에 사고파는 것이 쉽고 대출시에는 담보로 맡길 수 있어 유동성과 환금성도 높습니다.

게다가 주식처럼 시세 등락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만기까지 보유하지 않고 도중에 팔아 매매차익을 내려고 해도 투자손실 가능성이 낮죠.




 

채권은 누가 발행했느냐에 따라 정부나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국공채,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금융채, 일반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국공채(國公債)

 

국공채는 공채와 특수채를 포괄해 부르는 말입니다. 공채란 중앙정부가 쓸 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국채와 지방자치정부와 단체, 공공기관에서 발행하는 지방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죠. 모두 공공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채권입니다.


공채는 결과적으로 공채를 산 채권자에게 빚을 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많이 발행하면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의 재정 건전성이 나빠지는 문제도 있습니다.


특수채는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특별법인에서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신용카드회사, 종합금융회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기술개발 등에서 발행하는 채권을 특수채라고 하죠.

 

 

금융채(金融債)


금융채는 금융기관에서 발행합니다. 산업은행이 발행하는 산업금융채권(산금채), 중소기업은행이 발행하는 중소기업금융채권(중금채) 등이 금융채이죠. 시중은행도 저마다 금융채를 발행합니다.

한국은행에서는 시중에 자금이 너무 많을 때 자금을 흡수해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한 목적에서 통화안정증권이라는 것을 발행하기도 하는데, 이것 또한 금융채에 속하죠.

 

회사채에 대해서는 보다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회사채는 채권 보유자인 채권자에게 회사가 해산하고 남은 재산을 분배할 때 주주보다 우선권을 주고 금리도 금융채보다 높습니다. 하지만 기업이 종종 파산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금리도 높다는 해석이 가능하죠. 그렇기 대문에 투자자가 선뜻 사주기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것이고, 웬만큼 신용 있는 기업이 아니면 발행하기도 어렵습니다.

 

회사채는 보증사채와 무보증사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보증사채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무보증 사채만 알아볼게요.


 

무보증사채

 

금융기관의 지급보증 없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무보증사채라고 합니다. 투자자는 발행사의 신용만 보고 투자해야 하므로 대개 신용평가사가 A급으로 분류하는 신용도 높은 기업이나 발행할 수 있죠. 신용도가 낮은데도 무보증사채를 발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 대개 금리를 높게 정한 경우입니다. 같은 논리로, 발행사의 신용도가 높아지면 금리를 낮춰 채권을 발행할 수 있죠.

 

, 이제 채권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아시겠죠?

채권은 주식에 비해 안전한 투자수단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렇지만 부실채권에 투자하게 되면 그 손해는 고스란히 투자자의 책임이 되기 때문에 항상 채권을 사기 전에 사려는 채권을 발행한 곳이 어디인지 상황이 어떤지 알아보는 습관이 필요하겠습니다.^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