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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생활 정보/이슈 & 트렌드

강원도 영월 여행기!!

유난히 추웠다고 느껴지는 이번 겨울!

설이 지나고 기승을 부리던 추위도 한층 누그러진걸 보니

이제 봄이 머지 않았다는 게 느껴지는데요~

 

한파와 폭설로 가득했던 애증(?)의 겨울을 막상 떠나 보내려니

또 마음 한 켠 아쉬움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ㅠ_ㅠ

 

조금씩 끝을 보이는 이번 겨울이 아쉽다면!~

아직 떠나지 않은 겨울의 끝자락과 에너지가 넘치는 봄이 공존하는 곳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그 중에서도 행복이 흐르는 영월로

저축은행 원주지점의 강지영 수신팀장, 장은정 사원과 함께 떠났다고 해요.

자연과 역사가 함께하는 그 여정에 함께해볼까요?

 

글 최태원 / 사진 박민경, 안홍범 / 그림 하주연

 

 

 

 

 

한때 영월은 삼척과 더불어 자원의 보고로 일컬어졌던 전형적인 탄광지역이었는데요.

노다지의 꿈이 사라진 지금은 탄광의 탄부들이 떠나고 그 자리를 관광객들이 찾고 있어요.

 

영월은 동강과 서강이 만나 남한강이 시작되는 곳에 위치해 있어요.

이 두 물줄기처럼 영월에는 두 명의 역사적 인물이 있답니다.

바로 모두 잘 알고 계시는 단종과 김삿갓~!

모두 애사(哀史)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죠.

 

 

 

<방랑시인 김삿갓>

 

죽장에 삿갓 쓰고 방랑 삼천리/

흰구름 뜬 고개 넘어가는 객이 누구냐/

열두 대문 문간방에 걸식을 하며/

술 한 잔에 시 한 수로 떠나가는 김삿갓

세상이 싫든가요 벼슬도 버리고/

기다리는 사람 없는 이 거리 저 마을로

손을 젓는 집집마다 소문을 놓고/

푸대접에 껄껄대며 떠나가는 김삿갓/

바람에 지치었나 사랑에 지치었나/

괴나리 봇짐지고 가는 곳이 어데냐/

팔도강산 타향살이 몇 몇 해던가/

석양 지는 산마루에 잠을 자는 김삿갓  

 

위 노래는 <방랑시인 김삿갓>이라는 곡인데요.

1970년대에 남녀노소 누구나 부르던 전 국민의 애창곡이었죠.

 

김삿갓의 본명은 병연(炳淵, 1807~1863)으로

조부를 욕되게 하는 글을 써 이를 자책하는 마음으로 벼슬을 버린 뒤

삿갓을 쓰고 평생 방랑생활을 하며 많은 즉흥시를 남겼어요.

 

영월에는 이러한 김삿갓의 업적을 기리고, 문학혼을 재조명하기 위한

'강원의 얼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3년 김삿갓 유적지를 조성했는데요.

묘소와 주거지, 김삿갓 문학관과 시비공원을 둘러볼 수 있어요.

 

 

 

 

김삿갓유적지

 

▪ 관람시간: 09:00~ 18:00

▪ 입장료: 무료

(김삿갓문학관: 개인-성인1,000원, 청소년▪군인▪어린이-500원 / 단체-성인 700원, 청소년▪군인▪어린이-300원)

▪ 주차: 무료(김삿갓문학관 내)

 

 

 

 

세종대왕의 혈통을 이어 받았음에도 일찍 아비를 여의고

숙부인 수양대군에 의해서 권좌에서 쫓겨나 열일곱 어린 나이에 생을 마감했으니

얼마나 그 슬픔과 억울함이 클까요?

장릉은 이러한 단종의 포한이 서린 곳입니다.

 

위태롭기 짝이 없는 가파른 능선에 묘를 쓴 것이

단종의 절박했던 삶과 닮아 애처롭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1970년 사적 제1096호로 지정되었고,

2009년 6월 30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어요.

 

청령포는 단종이 폐위돼 약 두 달 정도 머문 곳인데요.

삼면이 물길로 둘러싸여 있어 섬 아닌 섬으로 불리는 영락없는 유배지예요.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출입을 할 수 없는 곳이니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경험도 할 수 있답니다.

 

송림이 빽빽이 들어차 있는 아름다운 곳으로 금표비, 단묘유지비, 망향탑, 노산대, 관음송 등

단종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장소가 곳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장릉

 

▪ 관람시간: 동계 09:00~ 18:00 / 하계 09:00~ 19:00

▪ 이용요금:

개인-1,400원(성인), 1,200원(어린이·청소년)

단체(30인 이상) -1,200원(성인), 800(어린이·청소년)

만 65세 이상 –무료

군민(개인/단체)-700·600원(성인), 600·400원(어린이·청소년)

▪ 주차: 무료

 

청령포

 

▪ 관람시간: 동계 09:00~ 18:00 / 하계 09:00~ 19:00

▪ 이용요금:

개인-어린이·청소년 -1,200원, 성인 2,000원

단체(30인 이상) - 어린이·청소년 -800원, 성인 1,600원

군민(개인·단체)-600·400원, 청소년·군인600·400우원, 성인 1000·800원

도선료-200원(국가유공자 및 배우자, 장애인, 65세 이상)

▪ 주차: 무료

 

 

 

 

 

 

역사적으로 영월은 가슴이 먹먹해지는 애사(哀史)를 가진 곳이기도 하지만

현재의 영월은 새로운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어요.

 

영월읍내 영흥리 요리골목 일대를 중심으로

실제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모델 또는 화가로 직접 참여한

그림, 조형물, 기타 작품들을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야기가 있어 걷고 싶은 거리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고 불리기도 하죠.

 

또 한반도 지형을 꼭 닮은 선암마을의 한반도 지형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동고서저의 한반도의 지형을 꼭 닮았는데요.

수천만 년 전, 땅 표면이 높아져 생긴 감입곡류 하천하안단구도 관찰할 수 있다고 하니

영월에 가면 꼭 들러 하겠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절대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 있다면~ 바로 먹는 즐거움이겠죠?

맛있는 음식 앞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우는 건 나 자신과 음식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요?^^

 

강지영 수신팀장, 장은정 사원이 알려드리는 영월에 가면 꼭 들러야 하는 맛집~!

두 눈 크게 뜨고 따라오세요~!

 

 

 

떠나는 겨울의 정취와 오는 봄을 맞이할 수 있는 영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를 한 번에 만날 수 있으니

 

다소 짧은 일정이라도 알차게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인 것 같아요~

소개 드린 곳 외에도 영월엔 가볼 만한 곳이 아주~ 많은데요.

영월군청 홈페이지를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0^

 

 

 

떠나는 이 겨울이 아쉽다면! 곧 오는 봄을 느끼고 싶다면!

이번 주말은 영월로 떠나보세요 ^^

 

 

<영월의 가볼만한 곳>

 

 

※ 출처: 본 내용은 대신그룹 사보 <대신과 함께하는 이야기> 2012 Winter 호의

Between the world : Travel & Taste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