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신 생활 정보/이슈 & 트렌드

3回 일본야구 이야기 2편 - 김인규의 야구이야기

 

[사진 : 오사카 돔]

 

무더운 여름도 끝나고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입니다.

지난 한달 간 정신 없이 달려온 나머지 포스팅이 꽤 늦어졌네요.

늦어지다 보니 일본 야구에 대한 기억도 가물가물 해서 걱정인데요.

 

그래도 두 번째 이야기!

이번엔 퍼시픽리그의 오릭스 버팔로스 경기를 보고 온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일본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돔 경기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돔 경기장이란 말 그대로 지붕이 막혀있어서

날씨에 상관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데요.

최근 태풍 및 많은 양의 비 때문에 연기된 우리나라로서는 부러울 따름입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상황에서 경기를 할 수 있으니 말이죠ㅎㅎ

 

 

[사진 : 오릭스 버팔로스의 홈인 오사카 돔 경기장의 내무모습]

 

오릭스는 또한 우리나라 이대호 선수가 뛰고 있는 팀인데요.

한 때 롯데자이언츠가 그랬듯이

이대호 선수 혼자 분전하고 있는 가운데 팀은 최하위로 쳐져 있는 것처럼

오릭스 역시 리그에서 하위권을 좀처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이대호 선수는 홈런과 타점 타율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리그 상위권에 링크되어 있습니다.

 

[사진 : 경기장 근처의 이대호 선수 포스터]

 

고시엔과는 다르게 돔구장은 어떤 느낌일까 많은 기대를 안고 갔습니다.

티비로 보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일단 시원하고 식당이나 내부 편의시설 등이

정말 관중을 위해 설계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진 : 경기장 내부의 모습]

 

경기는 시작되고 지루한 0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우리나라 선수가 있는 팀인 오릭스 응원석쪽에 앉아서 경기를 관전했습니다.

첫 타석 때는 정신이 없어서 촬영을 못했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이대호 선수를 응원하는 응원 장면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첫 찬스는 살리지 못하고 아웃되었고

드디어 2사 1,2루의 찬스가 이대호 선수에게 6회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두 번째 찬스는 놓치지 않고 가볍게 밀어서 안타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로서 1타점을 추가하였고 경기가 있던 날까지 다소 부진했던 이대호 선수는

이 안타를 계기로 완전히 살아난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안타를 치는 것도 좋지만 제가 기대한 것은 호쾌한 홈런 한 방이었거든요ㅋ

제가 경기를 보고 난 다음 날부터 홈런을 치기 시작하더라고요ㅡㅜ

 

 

[사진 : 경기장 전경]

 

[사진 : 외야석의 원정팀 응원단]

 

두 번에 걸친 일본 야구장 방문을 통해

저는 팬의 입장에서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우선 우리 나라의 인프라가 떨어지는 편인데요.

앞서도 언급했듯이 비가 오면 경기가 취소되거나 중단됨으로써

관중들은 경기를 포기하게 되고

선수들 역시 컨디션 조절하는데 애를 먹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돔구장이 있으면 1년 내내 경기를 치르는 것도 가능하다는 점 입니다.

서울시에서 고척동 인근에 경기장을 건설하고 있으니

얼른 완공되어 우리도 실내 경기장에서 야구를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팬들의 응원 문화 역시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주로 트럼펫을 이용해서 응원을 하는데

치어리더와 대중가요를 통해서 응원을 하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응원이 거의 없는 미국과는 달리

일본은 응원이 있지만 우리나라만큼은 신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각자가 응원하는 팀에 대한 열정만은

3국이 모두 동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진 : 일본에서 재회한 친구와 함께]

 

9월.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 모두 포스트시즌 준비 및 막차 티켓을 타기 위해

각 구단들 마다 비상이 걸렸을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1위는 한국시리즈 직행, 2위는 플레이오프 직행을 하는데

다음 번 포스팅에서는 가을야구를 주제로 여러분들께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

 

 

환절기에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고 늘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