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의 하락과 기저효과

 

2,000원대를 육박하던휘발유 가격이 1,900원대로 하락했습니다.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휘발유 가격이 과연 앞으로도 계속 떨어질까요?

이번 휘발유 가격 하락의 원인부터 앞으로의 전망까지 논스톱으로 알아보지요^^

 

 

 

 

 

 

휘발유 가격이 떨어진 이유는 유럽 경기 불안감이 지속되고 중국 경기 역시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입니다.

또한 이란 리스크의 경감과 달러화 강세도 함께 맞물리면서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5월 국제유가의 평균가격이 배럴당 1,107.32달러를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하면서 6월 들어 98.43달러로 238일만에 100달러가 떨어졌습니다. 국제유가의 약세를 따라 국내 휘발유 가격도 하락세로 접어든 셈이죠.

그렇다면, 국내 휘발유 가격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국제유가는 어떤 기준으로 책정되는 걸까요?

 

 

# 국제유가를 결정짓는요인

 

원유 가격은 수요의 변화에 따라 좌우됩니다.

그리고 수요는 각 국의 경제성장, 국제경기,계절적 요인, 환경정책 등에 의해 조절되죠. 

즉, 글로벌 경제가 성장할수록 원유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경기 선행지수가 예측될 때 원유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죠.

 

또한 국제정세와 금융시장 발달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먼저, 석유의 주요 생산국은 전체 석유자원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중동국가입니다.반면 석유를 필요로 하는 국가는 주로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이죠.

최근 금융시장이 불안했던 유럽의 상황으로 볼 때, 원유에 대한 유럽의 수요가 낮아지고 중동국가의 원유 공급이 둔화되면서 원유 가격이 하락하게 되었답니다. 

 

 

 

휘발유 가격이 1,900원대로하락하자 드디어 2,000원대에서 벗어났다고 환영합니다.

하지만, 한 간에는 예전의 휘발유 가격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여전히 높은 가격대라며 그다지 반가워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부정적인 기저효과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저효과란 어떤 결과값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기준이 되는 시점과 비교대상 시점의 상대적인 위치에 따라 그 결과값이 실제보다 왜곡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즉, 2,100원에 육박하는 휘발유 가격을 지불하다 보니 1,900원대로하락된 가격이 그나마 저렴해 보이는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이죠.

 

 

휘발유 가격이 점점 하락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휘발유 가격이 하반기에 리터 당 2,500원까지오를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즉, 현재의 휘발유 가격 하락은 잠깐반짝이고 사라지는 현상이라고 예측하는 것이죠.

 

# 가격 상승시키는변수 많아

 

최근 이란과 유럽 간의 2차례 회담 개최와 유럽연합(EU)의 원유 금수 조치가 발효되면 국내 경제가 직·간접적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선, 직접적으로 원유 수입이 감소하고 중소기업의 대이란 수출에 타격을받을 수 있어요.

간접적으로는 글로벌 경기 부진이 심화되면서 국내 수출이 위축되고 국제유가가 상승해 인플레이션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제유가가 크게 내려가지 않을 전망입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생산능력이 줄고 신흥국 소비가 지속되면서 10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보다오히려 상승 압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즉, 휘발유 가격은 여전히 불안정합니다.

유럽의 경기와 국제유가에 영향을 끼치는 모든 것들이 아직 불안정하기 때문에 휘발유 가격의 하락을 마냥 안심하고 있을 순 없어요.

 

 

 

휘발유 가격 하락 소식으로 조금이나마 기뻐하셨던 분들이 많았을텐데요~! 

하루 빨리 세계 경기도 안정되고 휘발유 가격도 안정화되어 국민들 얼굴에 웃음 꽃이 피어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