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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그 효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벤 버냉키가

지난 13일 3차 양적 완화(Quantitative Ease) 시행을 발표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무제한 국채매입을 약속한 데 이어

미국 FRB도 제3차 양적 통화확대책(QE3)을 발표한 것이죠.

  

 

 

 

 

 

  금리중시 통화정책을 시행하는 중앙은행이

정책금리가 0%에 근접하거나 시장경제의 흐름을 정책금리로 제어할 수 없는

'유동성 저하 상황' 하에서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함으로써

중앙은행의 거래량을 확대하는 정책을 '양적완화' 라고 합니다.

 

 






 

 

조금 더 쉽게 말하면 경기 불황으로 시장에 돈이 돌지 않은 상황에서

돈을 풀어 양적 증대로 경기를 활성화 시키는 것을 뜻하죠.

 

중앙은행은 채권이나 다른 자산을 사들임으로써,

이율을 더 낮추지 않고도 돈의 흐름을 늘릴 수 있습니다.

 

 

시중에 자금이 더 많이 흐르게 하여

경기를 부양하고, 일자리를 늘린다는 것이 양적완화를 시행하는 목적 입니다.

 

 

 


  

1차 양적완화는 금융 위기 직후의 극심한 경제 침체를 배경으로 이루어졌는데요,

리먼사태 이후인 지난 2008년 11월부터 2010년 1분기말인 2월까지

FRB는 총 1조750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했습니다.

무너져가는 금융기관들의 재무제표를 보강하려는 것이 주목적이었고,

1차 양적완화를 통해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어요.

 

 

2차 양적완화는 2010년 10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진행되었으며

기간 동안 60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이 매입되었습니다.

선진국의 물가 상승률이 하락하면서 일본과 같은 장기 디플레이션 우려가

대두되던 시점에 해결책의 하나로 2차 양적완화가 논의된 것이었어요.

 

 

 

 

 

 2008년 이후 두 차례에 걸친 미국의 양적완화 때

우리는 원화 가치가 크게 오르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1차 양적완화 기간인 2008년 11월부터 2010년 3월까지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20.2% 상승,

2차 양적완화 기간에도 마찬가지로 원화 가치는 8.6% 상승했습니다.

 

반대로 이는 원·달러 환율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죠.

 

 당시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자

달러로 거래되는 원자재 및 원유 가격도 상승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1차 때 39.0%, 2차 때 12.9% 각각 상승했고.

국제 원자재 가격 지표인 CRB지수 또한 1차와 2차 때 각각 30.3%, 11.7% 올랐죠.

 

 


 

  

전문가들은 이번 3차 양적완화가 한국 경제에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양적완화를 통한 유동성 증가가 침체된 금융시장에 활기를 공급하면.

미국 경제의 고용·투자·내수가 살아나면서 우리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을 초래했던 1,2차 양적완화 때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면.

수출이 그에 영향을 받아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위기가 도래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경제가 수출, 환율, 물가에 민감하기 때문이죠.

 

 

 

 

현재 미국의 3차 양적 완화에 대한 분석은

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침체를 진정시키는 소방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견과

근본적인 처방이 아닌 단기 효과를 내는 진통제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으로 나누어 지고 있습니다.

 

 

 

분명, 3차 양적완화가 2012년 전세계에 만연한 경제위기에

만병통치약으로 작용할 수는 없을 것 입니다.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꽁꽁 얼어붙은 글로벌 경제를

조금이라도 녹이는 계기가 되어 주기를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