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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금융 경제/금융상품 소개

실권주 공모와 청약 방법을 알아보자!

 

회사가 무상증자를 하면 주주에게 새 주식을 공짜로 나눠줍니다. 주주의 입장에서는 주식을 공짜로 준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죠.  반면, 주주배정 방식을 유상증자로 할 때는 주주가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증자 청약을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청약을 포기하는 이유에는 당장 자금이 없다든지 증자 후 주가가 신통치 않을 것 같다든지 등의 여러 이유가 있겠지요.

 

유상증자 때 주주가 신주 청약을 포기하면 신규 발행을 예정했던 신주 물량 중 일부가 남게 되고,

이렇게 남은 물량에 대해서는 더 이상 주주의 청약권리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를 두고 신주를 '실권 처리'한다고 말하죠.  이러한 주식을 실권주(失權株)라고 부릅니다.

 

그럼 이러한 실권주는 그냥 이대로 사라지는 걸까요? 아니겠죠! 

오늘은 실권주 청약과 공모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업이 증자를 할 때 무상증자의 경우, 주주가 신주인수권을 포기할 이유가 없으므로 실권주가 생기지 않지만 유상증자는 실권주가 생길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실권주가 생길 가능성을 감안해 증자 계획을 짭니다.

실권주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대개 이사회 결의로 결정하죠.

 

특정 주주에게 몰아줄 수도 있고 일반공모를 해서 새 주주에게 팔아 넘길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일반공모를 결정하면 유상증자 절차에 실권주 공모 청약 일정도 포함시키는 것이죠.

 

유상증자를 진행 후 남은 신주 물량은 실권 처리하여 실권주 공모 청약을 받아 판매하게 되는 겁니다.

실권주는 보통 기업(발행사)이 전량을 증자 주간사에 넘기고, 주간사가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공모 청약을 받아 판매합니다.

 

투자자에게는 실권주 청약도 일반공모 청약 때와 별로 다를 것이 없는 투자의 기회죠.

실권주라고는 하나 실권주 공모가도 실권 이전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와 같기 때문에 대체로 공모 당시 시세보다 싼값에 주식을 살 수 있거든요.

 

 

 

 

 

 

 

이전에 공모주 청약에 대해 소개해드린 적이 있죠. 기억하세요?

 

 

 

실권주 공모도 여느 유상증자 공모와 절차가 비슷합니다.

주식 발행사가 주간사에 공모 청약 절차를 대행시키는 것도 같습니다.

 

다만 여느 유상증자 공모 때는 주간사가 아닌 증권사도 청약을 받는 데 비해 실권주 공모 청약은 보통 주간사 영업점에서만 청약을 받습니다. 청약 기간은 이틀 정도죠.

 

실권주 공모 일정이 발표되면 투자자는 공모일(청약일)을 기다렸다가 주간사(주간 증권사) 영업점에서 청약을 합니다.

청약 계좌를 만들고 원하는 수량만큼 공모가에 맞추어 청약 증거금을 내야 합니다.

실권주 청약 증거금률은 100%입니다.

공모가가 주당 1만원일 때 50주를 청약할 생각이면 50만원의 청약 증거금을 내야 하죠.

 

청약이 마감되면 청약 경쟁률이 정해지고 경쟁률에 따라 청약자에게 실권주가 배정됩니다.

이미 낸 청약 증거금이 배정 수량에 따른 신주 구입대금보다 많으면 초과분(초과청약금)을 돌려받습니다.

 

50만원의 청약 증거금을 내고 주당 1만원인 실권주 50주를 청약한 경우를 예로 들어보죠.

청약 경쟁률이 높아 20주 밖에 배정받지 못했을 경우 나머지 30주 몫의 청약금 30만원은 향후 돌려받는 것이지요.

초과 청약금 환불은 보통 청약일로부터 일주일 정도 걸리고 이자는 없습니다.

 

 

 

  

 

실권주 투자에 무조건 장점만 있다면 너도나도 실권주에 투자하려고 하겠죠?

모든 투자에는 이익과 상대되는 위험성도 존재하고, 그것은 실권주 투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실권주 투자에는 두 가지 위험성이 있습니다.

 

 

첫째, 실권주도 시세차익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청약 경쟁이 심하므로 실제로 배정받을 수 있는 주식 수가 적어져 청약에 따른 실속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앞서 청약 절차에서 제시해드린 예를 통해 이해하실 수 있을 거에요~^^

 

둘째, 청약해서 배정받은 실권주가 입고되기까지 시일이 걸리는데 그 사이 주가가 하락하면 투자금에 손실이 있겠지요.ㅜㅜ

 

공모 청약 절차가 시작되어 상장하는 사이 주가가 폭락할 가능성은 늘 존재합니다.

공모 때 투자가 몰렸으나 부실회사였다고 뒤늦게 알려지는 수도 있고, 공모 절차가 진행되는 사이 회사가 망할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러므로 실권 청약 때도 여느 유상증자 공모 청약 때와 마찬가지로  발행사의 재무 상태를 잘 따져야 합니다.

건실한 기업으로 장성과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골라 투자하셔야 합니다.

 

실권주 투자를 통해 단기간에 수익을 거두는 투자자도 있는 반면, 실권주 공모 이후 주가가 떨어지는 주식도 있답니다.

그러나 이 때 중요한 것은 단기 추세가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죠.

 

그러니 단기적 주가 변화에 일희일비 하지 마시길 바라고 그 전에 신중하게 검토하고 판단하셔서 후회 없는 투자하시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