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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금융 경제/금융경제 상식/용어

‘안도 랠리’, ‘상승 랠리’, 랠리는 무엇을 나타내나요?

 

 

 

A. 네, 요즘 EU 정상회담으로 주가의 상승과 하락을 이야기하는 기사들이 많죠?

   다양한 랠리 중에서 대표적인 랠리의 종류에 대해 함께 알아보죠^^~

 

 

일반적으로 랠리는 주로 스포츠 경기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입니다.

랠리는 탁구, 테니스, 배드민턴, 배구 등의 종목에서 주로 사용되고 볼을 주거니 받거니 치는 것을 나타내죠.

 

그렇다면 주식시장의 랠리는 무엇일까요?!

주식시장의 랠리는 주가가 하락세에 장시간 주춤하다가 반등요소로 상승세를 타는 것을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의미가 더욱 확대되었는데요. 이제는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는 모든 상황을 랠리라고 표현하고

강력한 상승세를 나타내는 용어로 쓰이기도 합니다.

 

 

 랠리는 유동성 랠리, 베어마켓 랠리, 어닝 랠리 등  기간, 심리, 원인 등에 따라 여러 종류로 불리고 있어요.

가장 대표적인 랠리에 대해 알아보죠^^

 

 

- 유동성 랠리 

경기나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돈의 힘'으로 이뤄지는 주가 상승을 뜻해요.

시중에 풀린 많은 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면서 기업가치와 주가가 따로 노는 것이죠. 

경제상황이 좋지 않고, 지표들이 긍정적이지 못해도 외국자본이 지속해서 유입되어 해당 주가가 상승한다면 유동성 랠리가 작용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베어마켓(bear market) 랠리 

주식시장에는 강세장과 약세장을 뜻하는 용어가 있습니다.

불마켓(Bull Market)은 강세장을 뜻하고 베어마켓(Bear Market)은 약세장을 의미하죠.

 

즉, 베어마켓 랠리는 약세장 속의 일시적인 반등세를 말합니다.

주식시장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명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단기적인 상황만 놓고 보면 상승세를 보여주는 장세를 표현한 것입니다.

 

다른 용어로는 석커스 랠리(sucker`s rally)라고도 하는데요. 어리석은 투자자들을 다시 주식시장으로 끌어 모으기 위해 단기적으로 나타나는 '가짜 랠리'라는 의미를 담기도 해요. 

 

 

- 어닝(earning) 랠리 

기업들의 실적이 집중적으로 발표되는 시기를 어닝 시즌이라고 합니다.

 

보통 주식시장은 기업들의 개별실적에 따라 주가가 변동되기 때문에,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주식시장의 상승세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기업의 단기적 실적만으로 주가가 영향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장기적 성장세를 확인해야 한다는 주의점이 있어요.

 

 

일반적인 랠리 종류 외에도 특별한 기간을 가리키는 랠리도 있습니다. 이른바 '캘린더 효과'입니다.

 

  

# 캘린더 효과란? 

캘린더 효과란 해마다 일정한 시기에 따라 증시의 흐름이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현상을 말해요.

미국 기업들은 보통 1•4•7•10월에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데요. 이 기간에는 주가가 상승세를 타지만, 발표하기 전 달에는 하락세를 탑니다. 주가가 뚜렷한 이유도 없이 일정한 시기에 강세나 약세를 보이는 것이죠.

 

대표적인 캘린더 효과는 1월 효과, 서머 랠리(summer rally), 산타 랠리(santa rally) 등이 있어요.  

 

 

- 산타 랠리(santa rally) 

산타 랠리는 연말에 소비가 몰리면서 기업들의 향상된 이익과 실적이 반영된 주가상황을 의미합니다.

유독 연말과 신년 초에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고 연말 보너스 등으로 소비가 풍부해지고 새해에 대한 기대심리가 시장에 반영되기 때문이죠.

 

 

- 1월 효과 

1월 효과도 산타 랠리와 비슷한 주가상황을 의미해요.

연말이나 연초에 집중된 각종 보너스가 증시로 흘러 들어오면 새해를 맞아 주식 분석가들이 낙관적인 전망을 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고조되고 시중 자금이 풍부해지는 것이죠.

 

 

- 서머 랠리(summer rally)

서머 랠리는 여름휴가 기간에 일어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여름을 뜻하는 서머(summer)와 랠리가 합쳐진 이름이죠.

 

서머 랠리는 펀드 매니저들이 휴가를 떠나기 전에 미리 주식을 사 놓아서 휴가를 앞둔 6~7월에 주가가 단기 급등하는 상황을 의미해요. 실제로 지난 1975년 이후 7월 코스피는 37번 가운데 22번 상승한 기록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럽 금융위기에 따른 EU 정상회담 이후에 안도 랠리가 이어지고 중국 변수가 따라오면서 서머 랠리를 일으키는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답니다.

 

 

오늘은 EU 정상회담 이후, 계속 등장하고 있는 이슈인 랠리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유용한 정보가 되셨나요?

이번 여름에도 주식시장에선 서머 랠리를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기분 좋은 서머 랠리가 즐거운 휴가와 함께 다가오길 바라며, 저 트러스트 군은 다음에 또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