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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생활 정보/이슈 & 트렌드

공유경제가 뜬다





2012년 9월 20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를 '공유도시 서울'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시민들이 서로가 가진 정보와 재능, 공간과 재화 등을 함께 나누는 '공유경제'를 통해,

서울시에 발생하는 주차난과 숙박난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공유촉진조례'를 입법예고하고,

시의원, 관련 전문가들이 모인 공청회를 개최하여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유경제를 실현하는 단체와 기업에게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죠.

 

 

 

 

 

 

이렇듯 서울시가 박차를 가하고 있는 '공유경제'사업!

이제 곧 시민들의 삶과 밀접해지게 될 공유경제는 무엇이고,

왜 사회경제적으로 주목 받는 아이디어가 된 것일까요?

 

 

 

 

 

 

 

 

 

 

 

2011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공유경제를 통한 소비문화를

'세상을 바꿀 수 있는 10대 아이디어'중 하나로 선정했습니다.

공유경제(Sharing Economy) 협력적 소비(collaborative Consumption)라고도 불리는데요.

 

 

타임지는 기업들이 끊임없이 많은 재화들을 생산하고, 광고를 함에 따라

사람들이 많은 물건을 구매하지만, 대부분의 물건이 잠깐 사용하다가 버려진다고 말합니다.

장기경제불황에 따라 사람들은 점점 더 이러한 '잉여적 소비'를 꺼려하게 되었지요.

 

 

 

 

 

 

결국 사람들은 가진 것 중 자신에게는 쓸모가 없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것을 나누거나 판매하는 새로운 소비를 하게 됩니다.

"소유하지 말고, 공유하여 지출비용을 줄여라!"

이 같은 사람들의 마인드 변화가 바로 공유경제가 뜨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공유경제라는 말이 어렵다면,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인 '두레''품앗이'를 떠올려보세요!

농번기 때마다 마을주민들이 협력하여 모내기, 김매기 등 서로의 일을 거두어주거나,

부녀자들이 서로 협력하여 길쌈을 하는 등,

서로가 가진 노동력을 교환하는 공유경제 문화는 이미 우리나라에도

예전부터 존재해왔던 셈입니다^^

 

 

 

하지만 2012년의 공유경제에는 과거의 그것과는 다른 특별한 점이 있는데요.

바로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IT의 발달로 인해 더욱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없이

재화를 나눌 수 있는 업그레이드 공유경제가 되었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IT기반으로 더욱더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공유경제,

그 재미있는 사례들을 몇 가지 만나볼까요?

 

 

역시 공유경제가 발 빠르게 성행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입니다.

미국의 소셜 숙박업체 '에어비앤비 (www.airbnb.co.kr)'는

공유경제의 대표사례로 손꼽히고 있는데요.

 

 

 

[이미지 출처 : 에어비앤비 홈페이지]

 

 

자기집의 남는 방을 사이트에 등록하면,

원하는 여행객이 저렴한 가격에 이용 가능한 이 신선한 숙박서비스는

이미 192개국에서 하루 1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성공적인 사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보다는, 에스키모친구가 사는 이글루에서 하룻밤을 지낼 수도 있고

낭만적인 유럽의 고성에서 하루를 지낼 수도 있는 등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장소에서 신선한 숙박경험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

소셜 숙박업체 에어비앤비의 흥행 포인트가 되었지요^^

 

 

 

또 하나의 공유경제 성공사례는 바로 미국판 '벼룩시장'이자 '중고나라'인

크레이그리스트입니다.


  

 

 


[이미지 출처 : 크레이그리스트 홈페이지]

 

 

개인간 물품거래사이트인 크레이그리스트는

지역 카테고리에서 회원들이 거래하기 원하는 물품 리스트를 올려놓고

직접 자유롭게 메일을 통해 거래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생소한 사이트이지만, 기업가치가 트위터와 동일한 30억 달러에

전세계 영문 웹사이트 중 페이지뷰 순위 7위를 차지하고 있는 성공적 서비스가 되었죠.

 

 

  

 

 

 

 

 

서울시의 야심찬 공유경제 활성화 방안은 무엇일까요?

 

서울시는 먼저 '주차장 공유' 아이디어를 내놓았습니다.

서울 거주자 우선주차구역 가운데 낮 시간에 비는 공간을 이웃과 함께 나누자는 것인데요.

낮 시간에 비는 주차면 30% 중에서 5%만 참여해도,

주차면 1800면의 조성비 230억여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시 당국의 계산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방문자가 빈 주차면을 검색해서 저렴한 주차료를 내고 이용하게 하는

시스템과 웹사이트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또한 주차장에 이어 집과 빈방을 공유하는 아이디어도 내놨는데요.

서울시는 주택을 소유한 은퇴자, 노인 가족이 대학생에게 방을 빌려주며 소득을 창출하거나,

미국의 에어비앤비와 같이 빈방을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로 내놓는 사업을 통해

도시 민박을 활성화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또한 가끔 사용하여 굳이 잉여적 소비를 할 이유가 적은

공구, 여행용 가방, 캠핑 용품을 렌트 해주는 '동네공방' 사업도 시행할 예정이랍니다^^

 

 

 

이렇듯 '공유경제' 서비스는 우리의 삶에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잘 이용하면 지출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화의 낭비도 줄이고, 이웃과의 따뜻한 교류도 지속할 수 있는 공유경제!^^

앞으로 공유경제가 사람들의 소비생활을 효율적이고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