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 유치와 경제적 효과

지난 10월 20일, 인천 송도가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GCF 2차 이사회가 열린 이후, 정부와 인천시, 외교통상부는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지로 인천 송도가 최종 선정됐다는 소식을 알려왔는데요.

 

 

 

이에 주요 언론들은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를 통해 고용 유발 및 수천억 원에 이르는

경제효과가 유발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보도했습니다.

 

2020년부터 송도에 조성이 시작될 녹색기후기금이란 어떤 기구이며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가 우리나라에 어떤 경제사회적 효과를 발휘하게 되는 것일까요?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GCF)은

2010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16차 유엔 당사국 총회에서

유엔 상설기구로 설립승인이 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신생 기구' 입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녹색기후기금이 이렇듯 주목 받는 기구가 된 것은,

향후 전세계적으로 환경문제와 기후변화 문제의 중요성이 점차 증대될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이죠.

 

 

 

[이미지 출처 : CGF-KOREA 홈페이지]

 

 

 

녹색기후기금은 앞으로 녹색 산업 분야의 세계은행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인데요.

선진국들이 모여 기후변화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개발도상국들을 위한 지원금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 데 그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녹색기후기금은

2012년부터 매년 1000억달러 규모의 재원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경우 2020년이면 기금 규모가 총 8000억달러(한화 900조원)에 달하게 되어

국제통화기금 IMF(8450억달러)와 세계은행(WB)의 규모에 육박하는

세계 3대 금융기구로 성장할 가능성을 가지게 되지요.

 

 

 

 

 

 

 

 

 

 

 

 

 [이미지 출처 : CGF-KOREA 홈페이지]

 

 

 

이렇게 규모 면에서 IMF를 넘어서는 '대형 국제기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의 송도 유치가, 한국에 어떤 경제적 효과를 유발하게 될까요?

 

 

 

우선 고용효과 측면에서는 사무국이 송도에 이전함에 따라 초기 500명, 최대 8000명에 이르는

직원 상주와 고용 유발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평균 연봉 1억원 이상인 주재원 500명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2543억원의의 효과,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주재원의 소비지출 650억원,

국제회의 외국인 참가자 소비지출 342억원, 외국인 관광객 소비지출효과, 내국인 고용 등

연간 38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경제효과에 대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초대형 글로벌 기업 하나가 우리나라에 들어왔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이 주최하는 국제회의와 행사로 인해

관광, 숙박, 교통 등 서비스 산업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지요.

 

또한 녹색기후기금의 막대한 금융자금을 운용하기 위해서

"국제금융 인력을 많이 양성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에 따른 '국가이미지 상승' 역시 기대되는 효과인데요.

 

지난 10월 유엔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데 이어

대형규모의 유엔 국제기구 사무국을 유치한 것은 경제적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쾌거인 것이죠.

 

이에 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기획관은 "국제기구를 유치함에 따라 경제적 효과도 크지만,

국격 향상과 국가 안전보장의 효과도 매우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포스코건설과 함께 송도국제업무단지를 개발해 나가고 있는

게일 인터내셔널 코리아의 스탠 게일 회장 역시 송도유치선정 이후 기고문에서

대형 국제기구를 유치하게 된 인천 송도에 대한 희망적 전망을 밝혔는데요.

  

 

 

 

  [이미지 출처 : CGF-KOREA 홈페이지]

 

 

 

게일 회장은 "녹색기후기금이 입주하게 될 송도IBD는 도시 개발 초기단계부터

'친환경 국제도시'라는 비전을 수립해왔다"며

"이제 송도는 세계가 주목하는 친환경 도시이자 미래 도시로 성장했으며

녹색기후기금 유치를 계기로 송도가 세계적 기구가 자리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친환경 도시가 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국제도시 송도!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를 통해 경제효과유발이 풍족하게 흘러 넘치는

친환경 미래도시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