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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금융 경제/금융경제 상식/용어

안전통화의 저주? 원화강세의 영향!

 

'안전통화의 저주'라는 용어 들어 보셨나요?

안전한 통화는 좋은 거 아니냐고요?

 

이 용어는 일본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단어인데요!

마법사의 주문도 아니고… 경제에서 이 저주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안전통화의 저주라는 용어는 미국 버클리대의

배리 아이켄그린(Barry Eichengreen) 교수가 처음 주장한 것으로,

특정 통화가 안전자산으로 인식되어 타국의 통화와 대비하여 강세를 보이고

그로 인해 해당 국가의 경제에 악역향을 끼치는 현상을 말해요.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인물검색]

 

 

 

즉, 한 국가의 경제여건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통화가 약세가 아닌 강세를 보여 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을 뜻하는데요.

 

안전통화의 저주에 걸린 가장 대표적인 국가가 바로 일본이에요!

 

 

 

 

 

 

2008년 금융위기와 잇따른 유럽의 재정위기로

안전 피난처(safe haven)로 일본의 엔화가 안전통화로 부각되어

수요가 증가하면서 꾸준한 강세를 보여왔는데요.

 

이에 따라, 이 전에도 겨우겨우 살림을 꾸려나가던 일본이

디플레이션이 우려될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지요.

 

그 동안 정부도 제로금리 등 엔화 강세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큰 차도는 보이지 않고 있어요.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될수록

안전통화로써 엔화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세계 제 1위의 순채권국이기 때문입니다.

순채권국이란 외국에서 빌려온 외채보다

받아야 할 대외채권이 더 많은 상태의 국가를 말해요.

 

또한 외화보유액 세계 2위로 금융충격으로 인해 지급불능의 위험이 적지요.

다른 말로 부채감내력이 높다고도 해요^^

 

이 외에도 장기불황에 따라 경제거품이 없어 경기변동이 크지 않다는 점도 있지요.

 

 

 

 

 

 

 

 

 

 

 

 

최근에는 원화 역시 이러한

안전통화의 저주에 빠져드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는데요.

 

 

현재 원화의 강세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것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지나치다는 것이죠.

 

국제금융센터에서는 안전자산 수급 불균형 현상이 심화되어

대체 안전통화군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원화 등 아시아 지역 통화에까지 안전자산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고요.

 

 

 

 

 

 

 

그러나 한 편에서는

안전통화의 저주에 걸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도 해요.

 

최근 원화 강세는 경상 거래의 흑자 확대 때문으로

원화 강세가 수출 대형주에 대한 투자부진으로 이어져

결국 국내 경기가 위축되는 현상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지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텐데요.

 

토빈세를 도입해 자금 유입 속도를 조절하고

외환보유액을 충분히 확보하여 대규모 외자 이탈에 대비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