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들은 10분, 아니 5분만이라도 두 눈을 감고 걸어보신 적이 있나요?
눈을 감고 다섯 걸음 이상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죠~
저 하모니양도 몇 걸음 가지 못해서 금새 눈을 떠버린 기억이 있어요.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앞이 보이지 않는 채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24만 명이나 있답니다.
그리고 우린 그들과 함께 세상을 나누고 공존해야 합니다.
이러한 생각을 다시 한번 깨닫고 우리 주변을 살펴보기 위한 날이 있어요.
바로 오늘! 10월 15일, 흰 지팡이의 날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10월 15일은 흰 지팡이의 날로 정해져 있는데,
흰 지팡이란,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지팡이를 뜻해요J
시각장애인들의 자립과 성취의 상징으로,
시각장애인들이 타인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보행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죠.
흰 지팡이의 사용 유무를 통해서 시각장애인임을 알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운행중인 차량은 흰 지팡이를 가지거나 맹도견을 동반한 사람을 마주치면
서행하거나 일시 정지를 해야 한다고 나와있어요.
따라서 일반 지체장애인이나 노인 등 시각장애인이 아닌 사람들은
흰색 지팡이를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어있답니다.
우리가 인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울퉁불퉁한 저 노란색 블록,
왜 만들어 놓았을까요? ^^
저 하모니양은 구두를 신고 다니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이 울퉁불퉁한 바닥을 싫어했던 적도 있었는데요^^;
사실 이것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블록입니다.
지하철역 내부에도 설치가 되어 있어요,
세로로 길게 뻗어있는 선형블록은 앞으로 가라는 표시이고
동그란 모양의 점형블록은 멈추라는 표시입니다.
특히 점형블록은 화장실이나 승강기, 승강장 등 시각장애인을 유도할 필요가 있거나
시각장애인에게 위험한 장소 앞에 설치하는 것인데요,
지하철 문이 열리는 곳 바로 앞에 점형블록이 설치되어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J
이러한 점자블록이 있음으로써 시각장애인들은 스스로 길을 걸어갈 수 있어요.
그러니 바닥에 설치된 블록이 불편하다고 투덜거려선 안되겠죠?
참고로 비장애인들이 이 블록을 자주 밟으면
요철이 무뎌져서 시각장애인들이 점자블록을 읽지 못할 수 있다고 하니
오늘부터는 우리 모두 점자블록을 밟지 않기로 해요~^^
그런데 길에서 시각장애인을 마주쳤을 때, 혹은 그들이 도움을 요청했을 때
친절을 베풀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에요.
시각장애인을 대할 때에는 몇 가지 지켜야 할 에티켓이 있어요.
[이미지 출처: kbuwel.or.kr]
함께 걸을 때는 시각장애인이 붙잡을 수 있도록 팔을 내어주는 것이 예의에요.
시각장애인의 팔을 잡거나 등을 미는 행동은 실례가 되는 행동이랍니다.
[이미지 출처: kbuwel.or.kr]
계단이 있을 때는 계단 앞에서 멈춰선 다음,
올라가는 계단인지 내려가는 계단인지 알려주고
난간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아요^^
[이미지 출처: kbuwel.or.kr]
의자에 앉을 때도, 뒤에서 밀거나 앞에서 잡아당기는 것이 아니라
한 손은 의자에, 다른 한 손은 책상에 닿게 해주어야 해요.
문을 열 때도 역시 마찬가지로 시각장애인의 손을
문 손잡이에 대주어 직접 열도록 하는 것이 좋고요.
센스 있는 분들은 아마 눈치를 채셨을 거에요.
도움을 주되, 시각 장애인 스스로 할 수 있을 정도까지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 ^.~
그리고 시각장애인의 물건은 그 사람이 놓았던 자리에 그대로 두는 것이 가장 좋아요.
잘 보관해두려는 의도라 할지라도 위치를 옮겨놓으면 찾기 어렵거든요.
허락 없이 지팡이를 만지는 것은 굉장한 실례이니, 꼭 알아두시고요~
어떠세요? 갑자기 지금 이 글을 두 눈으로 읽고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오늘 하루는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날이 되었으면 해요~
그리고 앞으로는 길에서 시각장애인을 마주치면
먼저 달려가서 도와주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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