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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금융 경제/금융경제 상식/용어

주식 투자의 기술적 분석 ② : 엘리엇 파동 이론

 

지난 주에 [주식투자 입문기]에서 다룬 다우이론에 대해서 많이 공부하셨나요?

 

 

 

오늘은 주식 투자에서 또 다른 기술적 분석 방법인 엘리엇 파동 이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엘리엇의 파동이론은 장기적인 증시를 전망하는데 있어서 오늘날 많은 전문가들이 이용하는 지표입니다.

 

이 이론을 만들어 낸 엘리엇은 미국의 광산회사의 회계담당자였습니다. 그는 66세가 넘어 처음 주식시장에 발을 들여놓았고, 사망하기까지 불과 10년 간의 활동으로 전세계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었죠.

 

그는 주가의 변화는 대자연의 법칙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반복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엘리엇은 단순히 경험적 직관으로 주식 시장의 움직임을 지배하는 법칙을 발견한 것이 아니라, 과거 75년 동안의 방대한 주가 움직임을 월간, 주간, 일간, 시간, 심지어는 30분 단위까지의 세밀한 자료들을 모아서 오랜 시간 연구했고, 검토한 끝에 이 법칙을 발견해 냈다고 합니다.

 

 

엘리엇 파동이론의 중심 내용에는 패턴(pattern), 비율(ratio), 시간(time)의 세가지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패턴은 상승 5파와 하락 3파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고 다음으로 피보나치 수열을 이용해 조정의 폭과 목표가격을 예측하는데 필요한 비율분석을 했습니다. 시간은 패턴이나 비율보다 중요성이 떨어지지만 패턴 분석과 비율 분석이 정확한 지 확인하는데 사용되는 것이 특징이죠.

 

이 법칙의 요점은 주가는 연속적인 파동에 의해 상승하고 다시 하락함으로써 상승5(1, 2, 3, 4, 5)와 하락3(a, b, c)의 여덟 개 파동으로 구성된 하나의 사이클을 형성하며, 이후에는 새로운 상승5파와 하락3파에 의해 또 다른 사이클을 형성한다는 것입니다.


큰 사이클인 주순환파(primary cycle)를 완성하기까지는 보통 3년 정도가 소요됩니다. 상승5파의 1, 3, 5번은 상승파동으로 충격파동(impulse wave)이라 불리며 2, 4번은 하락파동으로 조정파동(corrective wave)입니다.


충격파동이라 불리는 이유는 1, 3, 5번 파동이 주가의 진행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이고 조정파동은 주가의 진행방향과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이죠. 하락3파는 1번에서 5번까지의 상승 국면이 끝나면 하락 국면이 시작되는데, 하락 국면은 다시 세 개의 파동으로 나뉘어지며 이 파동들은 각각 a, b, c의 파동으로 불립니다.

 

 

1) 1번 파동

추세가 전환되는 시점으로 기존 추세가 종결되고 다시 새로운 추세가 시작되는 출발점입니다. 5개 파동 중에서 가장 짧으며 충격파동이므로 5개의 파동으로 구성됩니다.

 

2) 2번 파동

- 1번 파동과는 반대방향으로 형성되는 파동으로 조정파동입니다. 1번 파동을 32.8%, 61.8% 정도까지 되돌리는데, 100% 되돌리는 경우는 없습니다.

 

3) 3번 파동

- 5개 파동 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가격변동도 활발하게 일어나는 파동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5개 파동 중 가장 길며 거래량도 최고수준이죠. 돌파갭(주가 추세를 박스로 잘랐을 때 그 박스권을 돌파하는 갭)이나 급진갭(돌파가 진행된 이후 시세가 급상승하며 두번째 갭이 발행한 후 신고가가 나타나면서 추세 진행을 가속화할 때 나타나는 갭)이 많이 나타나며, 소멸갭(추세의 마지막 단계로 대량거래를 동반하면서 갭 상승한 후 이 갭을 단기간에 메우면서 발생하는 갭)은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4) 4번 파동

- 3번 파동에 대한 조정 파동으로, 3번 파동에 대해 38.2% 되돌리거나 3번 파동의 네 번째 파동만큼 되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반드시 1번 파동의 최고점보다 높은 수준이어야 하는 특징이 있죠.

 

5) 5번 파동

  - 현재까지 진행되어 온 추세의 막바지 국면입니다. 주가 움직임이 둔화되며 거래량도 3번 파동에 비해 적게 형성됩니다. 1번 파동과 똑 같은 길이로 형성되거나 1번에서 3번 파동까지 길이의 61.8%만큼 형성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6) a번 파동

- 1번 파동에서 5번 파동까지의 추세가 끝나고 반대 방향의 추세가 시작되는 출발점입니다. 새로운 추세가 시작되는 충격파동입니다.

 

7) b번 파동

하락추세에 반발하는 매입세력이 시장에 나타나면서 형성되는 파동입니다. 상승국면에서 가지고 있던 매입포지션을 정리할 마지막 기회이죠.

 

8) c번 파동

- 3번 파동과 성격상 유사한 파동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가격변동폭이 큰 특징이 있습니다. 투매의 영향으로 가격의 하락폭이 가속되죠.

 

 

 

엘리엇 파동이론은 각 단계의 전환점을 확인하기 어렵고, 각 단계 전환점이 시장의 주요 흐름을 반영한 것인지 세부적 흐름을 반영한 것인지 구분하는 것이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한 파동이 끝나고 어디서 시작하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엘리엇 파동이론에도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한계점이 있지만 현재도 많은 곳에서 참고되고 있다고 합니다. 시중에 엘리엇 파동이론에 대해 해석한 서적이 많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