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신 금융 경제/금융경제 상식/용어

환율쇼크와 환헤지

최근 증시의 화두는 환율입니다.

 

원화 강세의 추세가 지속되면서

수출을 주도하던 기업들은 이름하여 '환율쇼크'를 맞았고

그 중에서도 환율 방어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환위험에 그대로 직면한 상태이기 때문이지요.

 

환율하락으로 인한 현 기업상황을 살펴보고,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인지 알아보도록 해요^^

 

 

 

 

 

 

 

미국과 일본에 이어 유럽까지…

최근 양적완화는 하나의 '대세'로 떠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러한 각 나라의 양적완화는 우리나라에게 환율 쇼크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들의 양적완화가 자국의 화폐 가치를 낮추고 있기 때문이죠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우려로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이미 심리적 지지선 이었던 1060원을 지나 1050원대로 진입한 바 있고

원-엔 환율도 100엔당 1200원 선이 무너져 환율하락의 추세는 지속되고 있지요.

 

또한 위안화를 비롯한 경쟁국 통화에 대해서도

원화 가치는 모두 절상이 되었는데요.

 

이에 수입 상품 가치가 떨어지면서 수입물가는 하락할 수 있겠지만

수출 상품 가격은 상승하면서 수출경쟁력이 약화되는 결과를 가져오는데,

이렇게 환율변동으로 인해 수익성 악화를 겪는 현상을 '환율쇼크'라고 합니다.

 

 

 

 

 

 

 

 

 

현대기아차는 환율 쇼크로 인해 실적부진이라고 거론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인데요.

자동차는 원-달러 환율은 물로 원-엔 환율하락을 가장 크게 받는 업종이기 때문이지요.

 

이 외에도 원-달러 환율은 IT쪽에 부정적인 작용할 전망이며,

원-엔 환율은 일본과 경합도가 높은 기계, 철강, 가전, 섬유산업에,

원-위안 환율은 중국과 경합도가 높은 기계, 석유, 화학, 조선 등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 서비스업 분야에서는

9월 이후 부산 지역의 일본 관광객 수가 40%까지 급락하면서

엔저현상으로 인한 피해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지요.

 

 


 

 

그러나 이와 반대로, 환율 쇼크 속에서 오히려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곳도 있는데요.

가장 먼저,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 원자재 수입비중이 높은 기업이 있겠지요.

실제로 시간총액 10위권 밖이었던 한국전력은 5위로 뛰어올라

원화 강세로 인한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수출 비중이 적고 주로 국내시장에 의존하는 기업들,

건설, 전기, 금융, 음식료, 제약업종 등은 긍정적으로 점쳐지고 있어요.

 

 

 

 

 

 

 

 

 

이렇듯 지속적인 환율 하락에 국내 수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중소기업에 비한다면 대기업의 사정은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환헤지 시스템이 잘 구축된 대기업과는 달리,

중소기업들은 환율 대응에 여전히 미비한 상황이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소 수출기업 371개사 중

환율하락 대책으로 환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는 기업들은 15%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단가인상(27%), 원가절감(26%), 대책없음(25%) 등이 주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이 때문인지 최근 중소기업들의 환헤지 관련 문의는 부쩍 늘었다고 하는데요.

환율 위험을 줄이는 방안으로 선물환 거래에 관심을 기울인 것이지요.

 

 

 


 

 

현재 중소기업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중 하나는

한국무역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인데요.

 

환변동보험이란 수출업체에 일정환율을 보장하는 보험으로,

수출대금 결제시점의 환율과 보장 환율을 비교하여

환차손이 발생할 경우 해당 분을 보상해주지요.

 

하지만 이러한 제도적 부분을 알지 못하는 분들이 대부분인데요.

그래서 지식경제부와 무역보험공사는 환율하락에 따른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환율 대응 세미나 및 무역보험 설명회 등을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고 합니다^^

 


 환변동보험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환율쇼크로 많은 기업들이 피해를 보고 있거나,

향후 지속적으로 더 많은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가격이 아닌 비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극복하여 더 이상

외부의 영향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게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